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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

[도서] 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

김보람 글/홍솔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

동시집 진짜 오랜만에 읽어 보는 거 같아요.

학교 다닐 때 배우고, 아이들이 초등학생 때 읽어보고 ^^

시가 주는 울림이 있는데, 잠시 잊고 살았네요.

반짝반짝 사라질 순간이

반짝반짝 빛나시길 바라며

첫 마음을 담아...

동시를 읽으며 소중한 것을 함께 지켜 나가자는 김보람 작가님.

자연, 가족, 친구, 이웃 등등.

동시집 읽다가 까무룩 잠들어도 좋다고 하네요.

까무룩이 뭔 뜻이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정신이 갑자기 흐려지는 모양" 이라고 나오네요.

까무룩~ 까무룩~


 

우리는 모두

까르륵

눈 맞추며 피었다가

까무룩

눈 감고 잠이 들지요.

 

짧고 간결한 동시.

예서가 듣기에도 재미있었는지 계속 읽어달라고 하네요~

한글을 빨리 ㅎㅎ 더 잘 배워야겠구나 ^^

 


 

요양원

사랑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요요요 하고

예쁜 소리 내는

하얀 뽀글머리

착한 양들이

모여 있는 곳.

 

읽으면서 작년에 돌아가신 울 할매가 생각났네요.

요양원에 오랫동안 계셨던 울 할매..

뽀글뽀글 착한 양들..

그림을 그린 홍솔.

김보람 작가님의 자녀였어요.

둥글둥글 기분 좋아지는 그림.

저도 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에서 "요양원" 시가 제일 마음에 와 닿았답니다.

 

바람은 사춘기

문 닫아 버리고는

도대체 뭐가 불만이니.

 

사춘기 청소년 아이들.

쾅~ 닫아 버리면 부모 마음도, 아이 마음도

서로서로 참 불편하죠.

시로 이렇게 표현하다니..

 


 

초등 교과 연계

국어시간에는 다양한 영역을 배우게 되죠.

그 중 "시' 처음 접해 본 아이는 뭘까? 하게 되고요.

간결하지만, 그 속에 뜻이 있는 동시.

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를 읽으며 동시와 친해지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봄이 온다

굳어 있던 땅의 품을

마음껏 주물러

보드라운 속살로 초대한다

누구든 어서 와 품에 안겨

저 멀리 연둣빛 풀들이

달려온다 봄이 온다.

 

 

한파에 며칠 시달렸더니. 따스한 봄이 오길 바라는 마음.

제가 지금 그렇네요.

그림도, 글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동시.

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

 

 

좋은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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