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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길이 되려면

[도서]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코로나는 우리에게 질병과 건강,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 책은 아픔과 고통, 치유와 치료에 대한 나의 생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의료인들이 하는 역할을 개인적 성공과 직업적 측면으로만 보던 나의 시각을 바꿔주었다. 진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으로 느낌을 공유한다.

사람의 상처가 몸과 정신에 새겨진다.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아주 쉽게 면역력과 건강을 관리하지 못한 것을 탓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한번 아팠던 일이 또 다른 아픔이 되지 않으려면, 크게 슬펐던 일이 또 다시 슬픔이 되지 않으려면 사회적으로 책임지고 사회적으로 치유되어야 한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해주었다.

특히 이미 느끼고 있었고,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내용의 사회적 의미를 더욱 실감나고 논리적으로 알게해 준 부분(아래 내용)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가난은 우리 몸에 고스란히 새겨진다(p 47)

위험한 일터는 가난한 마을을 향한다 (p111)

사회적 고통을 사회적으로 치유하려면 168

제도가 존재를 부정할 때 몸은 아프다 189

한국을 떠나면 당신도 소수자입니다 229

위험사회에서 함께 생존하려면 278

당신의 공동체는 안녕하신지요 287

 

개인적으로 생명을 다루는 고귀한 역할보다는 부와 명예를 끌어안은 특권계층으로 인식해온 의료종사자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인들의 소식 속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역할에 다양한 의료인들의 수고에 감사함을 느꼈다.

 

질병의 사회적 인식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과연 서로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충분히 관심을 갖고 연결되어 있는가? 그 연결을 당연시하고 고마워하는가? 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이게 너무 거창하다면 나는 나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내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하다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내 주변에 위험해 보이는 사람에게, 불안해 보이는 사람에게 무슨 일 있느냐고 먼저 물어 본적이 있는가?”와 같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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