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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똥 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강아지똥 책을 좋아한다.

많이 읽었다.

강아지똥이 처음에는 불쌍했다.

사람들이 싫어하고, 그러다 보니 자기 스스로를 더럽고, 쓸모없다고 여기며 울었다.

가슴이 아팠어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서 어떻게 착하게 살 수 있냐며 울고 있는 강아지똥은 세상에서 제일 불쌍했어요. 

참새가 똥이란걸 알려주고, 흙덩어리가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똥이 개똥인데 그런 개똥이 너라고 알려주고...다 나빠요.

그래도 강아지똥이 우니까 흙덩어리가 금방 사과하며 자기의 슬픈 이야기를 들려줘서 조금 위로가 되었어요. 그래서 달구지 아저씨가 흙덩어리를 소중하게 가져갈때 흙덩어리에게 다행이다 싶었어요.

다시 혼자 남겨진 강아지똥은 홀로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아요.

봄비가 내리자 민들레를 만나고 예쁜 꽃을 피울꺼라는 민들레 말에 부러워하지만 민들레가 자기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강아지똥이 거름이 되어줘야 한다는 말에 강아지똥은 그제서야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에 민들레를 안고 땅속으로 스며들어요.

자신의 온몸을 부수어 땅속으로 들어가
민들레 뿌리에 모여 줄기를 타고
꽃봉오리를 맺은 강아지 똥은 화창한 봄의 어느 날, 아름답고 향기로운
노란 꽃을 피워냈답니다.

저도 친구를 놀릴때가 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 겠어요.

강아지똥처럼 친구가 슬퍼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고, 세상 모든게 소중하고 쓸모있는 것이 모여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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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