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학 시리즈 19권인
안녕콜을 읽었다.
일단 책이 가볍고 얇은데다,
판형이 시집과 비슷해서
들고다니기가 편했다.
이 책에는
표제인 <안녕콜>과 <노하우> 2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두편의 소설 모두 삶이 녹록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안녕콜을 마지막까지 읽으면
그래도, 아직은 남아있는
밝고 희망적인 기운에 어깨를 한번 쭈욱 펴보지만
<노하우>는 절망의 바닥까지 맛보는 기분이라
다시 어깨가 움츠러든다.
고독사, 불법체류자 등등
이미 소설에서 흔하디 흔하게 다룬 주제들인데도,
<안녕콜>과 <노하우>를 읽으면,
익숙한 소재를 새롭게 다루는 작가의 솜씨에 놀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