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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연장 가방

[도서] 아버지의 연장 가방

문수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버지의 연장 가방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제목에서부터,
표지 속 가방과 옷차림, 자전거의 클래식함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부모님이 떠올라 읽기 전부터 잠시 뭉클함에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어요.

일하느라 늘 바쁘셔서 밖으로만 도셨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몇 년 전부터 집에만 있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 벌써 슬퍼요.

우리 집, 부모님의 집, 이웃집 등 어느 집의 모습이라고 해도
안 닮은 모습을 찾을 수 없는 
아파트 거실의 풍경에 흰머리의 주름 가득한
마른 아버지가 앉아계십니다. 또 먹먹해요…ㅠㅠ

그리고 어머니의 말씀으로 이어지는
아버지의 옛날이야기.

아버지는 목수였다고 해요.
모두가 어렵게 살던 그 시절,
견습공을 거쳐 어렵게 연장을 잡아보게 된 아버지...
목수로서의 삶이 한 장면 한 장면 나올 때마다
읽기를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섬세하게 그려진 다양한 연장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고
왜 이렇게 그림을 표현했을까?
라고 묻던 아들의 질문에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오래 감상할 수밖에 없는 그림에

목수인 아버지의 고단하지만 단단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눈에 가득 담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하지만 아버지는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늙고, 병도 얻으시게 됩니다...

근육이 굳어가는 파킨슨병에 더이상 아버지의 연장이
아버지에게는 필요가 없겠지요...
하나둘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지고 그들의 삶을 채워주러 떠나지만

표지에서 보았던 클래식한 연장 가방은
아버지가 절대 버리지 말라고 하셨대요.

아버지의 가방 속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오래되었지만 형태를 유지한 채 세월을 담은 가방.

일상을 사느라 잠시 잊었던 부모님...

가방 속에 저는 감사함과 사랑을 꾹꾹 눌러 담아드리고 싶네요.
오랜만에 뭉클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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