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묻겠다.
운동을 왜 하는가.
운동을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건강을 위해서? 체력을 증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나를 이겨보고 싶어서?
모두 아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다.
내 목표는 오직 하나.
다.이.어.트 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통통이였던 나는 중학생이 되어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인진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극단적인 음식조절 다이어트는 해 본 적이 없다.
언제나 운동, 운동, 운동이었고
그게 강박으로까지 이어져 주구장창 유산소 운동에만 매달려왔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
제자리 뛰기 20분으로 2주 만에 4~5키로를 감량했고
그 후로 쭈욱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에
항상 달리기를 해 왔다.
그래서 일까?
임신과 출산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요요를 겪어본 적이 없었지만
내가 바라던 워너비 몸매도 가져보지 못했다.
난 여태 그 이유를 잘 몰랐다.
무작정 운동으로 땀을 빼면 땀의 무게만큼
살이 빠질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지 싶다.
조금 더 일찍 체계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
물론 체중감량 외적으로 더 많은 잇점을 얻긴 했지만.
근 2년이 다 되어 가는 동안
무산소 운동은 등한시 해왔던 것에
조금, 아니 아주 많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똑같을 것 같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면 되겠지.
심으뜸 강사처럼은 아니더라도
흘러내리는 촛농 엉덩이는 탈피해보자
마음 먹고, 제대로 된 스쿼트에 도전하기로 해본다.
◆으뜸 체력을 완성하는 7가지 법칙
★법칙 1. 나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자.
★법칙 2. 초절식 대신 조절식이 필요하다.
★법칙 3. 운동에도 플랜 B를 준비하자.
★법칙 4. 숫자, 얽매이지 말고 현명하게 이용하자.
★법칙 5. 명상으로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리자.
★법칙 6. 기억하지 말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법칙 7. 선택과 집중, 그리고 휴식을 필수다.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 투자에는 머리 아픈 계산도, 두둑한 배짱도 필요 없다. 단지 약간의 시간만 있으면 된다.
하루에 단 10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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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가장 큰 매력이 이것이다. 내 몸 구석구석에 신경을 쏟는 동안만큼은 그 어떤 고민도, 걱정도,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몸에 집중하는 동안 마음이 잠시 물러나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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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는 동안 우리 뇌는 여러 종류의 호르몬을 분비한다.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도파민 같은 호르몬들이 적절히 분비되면 고통을 줄여주고 우울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하는 동시에 쾌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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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호르몬의 노예인 나는 위 글에 100퍼 공감한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고,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달려보자. 달리면서 나에게 집중해보자. 부정의 감정이 긍정으로 변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맛에 달리기를 끊을 수가 없다.
▶짧고 굵은 다이어트는 없다. 쉽고 빠른 다이어트는 쉽고 빠르게 요요를 불러올 뿐이다. 나를 위한 다이어트를 하는 내가 되도록 노력하자.
◆스쿼트
1단계 : 자극점 찾기
★양쪽 엉덩이를 서로 가까이 붙이려는 듯 의도적으로 힘을 줘본다. 앞쪽 고관절, 골반 부위가 쫙 펴지면서 엉덩이가 조여지는 느낌이 들 것 이다.
2단계 : 자세 점검하기
★스탠딩 : 양 어깨의 높낮이, 허리의 꺾임, 무릎의 펴짐 정도를 살펴보며 바르게 선다.
★스탠스 : 두 발의 위치 또는 두 발 사이의 폭을 말한다. 보통 양발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리거나 그보다 약간 넓게 간격을 두라고 하는데, 각자 자신에게 편한 발 너비를 찾았다면 스쿼트 동작을 함에 있어서 통증이 없을 것이다.
★발의 각도 : 스쿼트 초보자라면 11자 보다는 V자 모양으로 만든 뒤 꾸준히 진행하다가 나만의 발 위치를 찾아 나간다. 발의 각도와 무릎의 방향은 같은 곳을 향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 : 의식적으로 호흡하며 몸 구석구석의 긴장을 풀어내고 코어를 다잡기 위한 준비동작의 개념과 같다.
★무릎 : 스쿼트는 무릎관절을 펴고 접는 운동이 아니다. 고관절과 무릎, 발목 관절의 협응이 가장 중요하다.
★고관절 : 고관절의 바른 자세는 생각보다 어렵다.
3단계 : 동작하기
★천천히, 그리고 적당히 앉는다. 스쿼트 자세는 사람마도 다 다르게 나온다. 처음부터 깊게 앉으려고 하지 말고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스쿼트는 무릎 관절만 구부렸다 펴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근육이 개입하여 일어나는 움직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내가 하고 있는 이 행위에 집중하자. 운동은 평생 하는 것, 조급한 마음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