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노는 것보다 스마트폰이 좋은 아이 지후. 수영 강습 첫날, 스마트폰에 정신 팔려 집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가지고 있던 비상금으로 대중교통을 타고 집으로 가던 중, 깜박 잠이 든 지후 눈앞에 처음 보는 동네가 들어오고, 얼떨결에 버스에서 내린 지후는 야호 슈퍼를 발견한다.가게는 조그마했고, 천장에는 흙이 덕지덕지 발려 있었으며 처음 보는 과자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신비한 곳에, 한 여자아이가 나타났다. 자기와 신나게 놀아주면 집으로 돌아갈 차비를 빌려주겠다며, 자신을 '설희'라고 소개한 여자아이는 수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