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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간호 보조로 일하고 있는 마슬로바를 찾아간 네흘류도프는 그녀의 표정과 태도에서 어딘가 달라졌음을 느낀다. 마슬로바는 네흘류도프가 건넨 빠노보의 사진을 보면서 행복했던 추억에 잠겼다가 그의 배신에 고통스러웠던 기억과 덩달아 고달프고 피폐했던 매춘부 생활까지 떠올리면서 네흘류도프를 향한 분노가 치솟았고, 그동안 삶의 회한에 흐느낀다. 오래 전 약속을 어겼던 그를 이번에는 믿어도 될까? 다시 농락당하는 것은 아닐까? 
 
 
 
네흘류도프는 네 가지 용무때문에 뻬쩨르부르그로 향한다. 고등 법원에 마슬로바의 상소장을 제출하고, 청원 위원회에 페도시야 비류꼬바의 사건을 소청하며, 해당 기관에 슈스또바의 석방을 요청하는 동시에 요새 감옥에 갇힌 아들을 어머니가 면회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로 구속되어 가족들과 헤어져 까쁘까스로 추방되게 생긴 어느 종파 교도들에 대한 문제가  그의 용무였다.  
 
 
 
 
 
네흘류도프는 약자들을 위해 나섰지만 사사건건 모순된 현실에 고통스럽다. 생각이 많아지면 사는 게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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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