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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인적인 이야기 - 선생님의 새해는 2월.

선생님들의 새해는 조금 달라요. 
보통 1월에 힘찬 새해를 맞이하지만,
선생님들의 해, 즉 '학년도'는 3월부터 시작이라
1월은 사실 새해의 분위기가 잘 안 느껴져요.

새해는 보통 '설'을 기준으로 2월에 시작된다는 느낌이 많아요.
선생님들에게 가장 바쁜달은 2월. 
3월에 아이들을 맞이하려면,
2월에 아주 많은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1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교육과정은 물론
물리적인 교실 환경 꾸미기는 기본이고,
맡은 행정적인 업무들의 1년 계획을 세우고 예산도 세우고 - 
그래서 1월이 연말이고, 2~3월이 가장 바쁜 것 같아요.

2월은 저에게 제일 힘든 시기예요.
아이들도, 학부모님도, 동학년도 모-두 떠나고 
다시 새롭게 매년 시작해야 해서,
감정 전환이 빠르지 못 한 저는 꽤 오랫동안 우울하고 힘들고 울고 추억해야 하는데
2월에 가장 바쁘게 움직여야 하니까 몸과 마음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올해는 1월에 종업식이 있었던 데다,
이것저것 선생님들 연수하고 방학 프로그램 운영하고,
오늘에야 방학 다운 방학을 해요. (다음주부터 다시 출근이지만)
그렇게 시계가 맞춰진 터라, 이제야 새해 계획을 세워봅니다. 
지각 새해 목표지만, :)

-

1. 2018년의 책읽기.

2018년의 책읽기는 아래와 같았어요.
책읽기다이어리는 스타벅스 다이어리(팬톤)로 정하고, 
이미지로 저장하기 위해 책표지를 인쇄해서 붙이는 방식으로 했지요.
기본적으로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라, 1차로는 다이어리에 손글씨로 정리하고, 
나누고 싶은 것은 인스타그램과 예스24블로그에 남겨요.

이렇게 책표지로 정리하면 좋은 것은, 
한달의 책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1월

2월
3월

4월

5월 (전학공, 영재, 대학원 등등 거의 전멸..)

6월 (역시 전멸)
7월 (대학원 끝, 방학시작)

8월 

9월

이렇게 하면 좋은 것은,
일단 예쁘고, 한 눈에 들어오는데다
제목 가지고는 사실 잘 기억 안나는데,책표지를 보면 바로 생각나서 그래서 좋았어요.
게다가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바로 보여줄 수 있어서 그 점도 좋았고요.
(2학년인데 바로 눈으로 보여지니 아이들도 예쁘다고 책달력을 만들고,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고 책을 많이 읽었어요)

하지만 10~12월도 정리를 했지만, 더 이상 사진을 찍어 남기진 않았어요.

2018년에는 그림책 제외 300권 정도를 읽었는데.
그러면서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예쁜 거 좋아하고 다이어리라면 환장하는 사람이라, 이렇게 정리하는 것은 좋은데,
몇년째 300권 이상 책을 읽다보니, 
더 이상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가...하는 회의감이 많이 들더라고요.
300권 넘게 읽었지만 정작 예스24블로그에 남기는 것도 적고..

사실 제가 하고 싶은 건 글을 쓰고 싶은건데
책을 읽는 것, 혹은 많이 읽는 것에만 집착하는 느낌,
(아마도 용기가 없어서일거예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들어서 - 방향을 틀어야겠다고 싶었어요. 

특히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생긴 지금.
1월이 다 지났지만, 이제야 짬이 생겨 새해목표를 정했어요. 


2. 2019년의 책읽기

이번 새해의 목표는 '30권 읽기' 예요.
30권을 10번씩 오독오독(五讀五讀) 씹어먹는게 목표예요.
(좋아하는 선생님이 지어줬어요, 오독오독 !)

기본적으로 교육과 관련된 책은 계속 읽고,
대학원 상담때문에 책을 많이 읽어야 하니 제외하고,

개인적으로는 글쓰기와 기획하기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싶어서,
관련된 30권을 오독오독 씹어먹어볼거예요.

그 외에 예스24 파워문화블로그활동을 하는 것으로
다양한 책들을 맛보는 정도로만 책읽기를 하려고 합니다. 
블로그에 쓰는 책리뷰도 그냥 쓰는 게 아니라
책을 읽고, 소화해서, 내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

그리고 교사로서 개인적인 소망은,
제가 잘 하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연계해서
학부모님들께 좋은 책을 소개해드리고 아이들을 같이 교육하는 공동체로서
마음을 나누고 싶어요. 
래서 관련된 책을 더 깊이 있게 읽고, 글을 더 많이 정리하고 싶구요. 

담임하면서 학부모님들의 요청이 많았었는데
2018년에 썼던 '당신이 옳다'는 정말 꼭 나누고 싶었던터라 알림장을 통해서 나누었었는데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내년에는 좀 더 많이 나누고 싶어요. 


수줍게 올려보는 학부모님의 문자.
이 학부모님께서 상담 오셔서 '선생님 책 많이 읽으시던데, 교육에 관련된 책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했던 학부모님이세요. 그래서 쓰게된 글이 당신이 옳다-학부모 편지였구요.





(곁가지로- 교실이라는 공간이 조금 더 문턱이 낮아져야 하는데..
여전히 학부모님께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민원이나 학폭등의 문제가 아니면 교사로 있으며 피드백 받는 것이 참 어렵거든요. 저는 좋은 교사는 관찰하여 피드백을 꾸준히 해주는 교사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그런 교사는 학생, 학부모,관리자, 동료교사에게 피드백 받기가 참 힘든 직업인 것 같아요.
그래서 먼저 교실 문턱을 낮추려고 노력해요.
알림장을 통해서 최대한 저의 교실과 제 생각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지요. 
그래서 상담 오실 때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오세요. 이미 알고 있으니까 :)
이렇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정말 행복해요.
특별한 성과물이랄 것 없이 우리 아이들 1년 행복하게 잘 보내고 올려보내는
이별의 연속인 직업이라, 이런 문자 한 통에 행복해서 보면서 힘 많이 낸답니다.)



내년도 지금쯤엔,
조금 더 배우고 성장하고
조금은 글쓰기가 단련된 사람이기를.

(그래도 책표지 정리는 예뻐서 :) 계속 할 것 같아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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