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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발견

[도서] 평소의 발견

유병욱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3가지다.

첫째, 노란커버. 

노란색을 사랑하는 나는, 일단 노란색 커버면 무조건 사고 본다......세상에.

둘째, TBWA KOREA 의 일원이라는 것.

박웅현님이 계신 곳이니 기본적으로는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일 거라는 믿음. 

셋째, 평소의 발견이라는 제목. 

역시 감각적이야.


이러면서 구매.....

정말 이렇게 책을 사다니, 싶지만.

그래도 나름 성공적인 구매. 


즐겁게 읽었다.


특히 프롤로그가 참 마음에 들었다.


"인간은 치약이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도 많은 시간을 우리는 치약으로 살고 있습니다.

짜내고, 짜내다가, 텅 빈 껍데기로 버려지는 삶.

...중략...

필요이상으로 오랜 시간을, 

능력이상으로 많은 일들을 쳐내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는 세상의 치약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뭘까요? 

저는 그것이, '평소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날들을 얼마나 풍부하고, 충만하게 보내느냐가 

리를 치약이 될 운명으로부터 구원해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5~6쪽, 프롤로그 중)



이 프롤로그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했다.

나에게는 그랬고, 아마 많은 이들이 그렇게 공감할 것이다.


'평소의 시간'이라니. 

읽으며, 나도 그렇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다.

삶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시간이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필사적으로 '평소의 시간'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것이 흔들리면 끝이다, 그런 생각마저 든다.

그리고 잘 쌓아올려진 평소의 시간들은,

이 무너지는 순간에 나를 잘 붙잡아준다.

감사할 지경이다. 


다만 지금은, 내가 이런 에세이를 읽을 여유가 없기에,

크게 깊이 있게 다가오는 내용들은 없었다.

그건 나의 문제일 테지.

그래서 다시 책꽂이에 꽂았다.

언젠가, 어느 일요일 오후에 다시 나에게 다가와 또 의미있게 생각나겠지.


노란 커버 만으로도 살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평소의 시간을 의미있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책꽂이에 꽂아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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