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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불안한가

[도서] 나는 왜 불안한가

주응식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불안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저자는 열 명의 화가와 세 명의 철학자들 통해 인간이 느끼는 불안이란 감정에 다가간다.

심리 상태의 한 일종인 불안은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인간 본연의 감정이다. 특히 죽음과 관련지어 생각하면 쉬이 이해된다.

- 죽음은 윤리와 철학, 종교를 창조한 위대한 발명가이다. P 18

유한한 인간은 곧잘 그러한 진실을 망각한 채 무한한 듯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마지막과 마주하게 되면 유한한 삶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살아가는 동안엔 인지하지 못했던 삶을 돌아보며 후회를 하지만 돌이킬 수 없음에 남은 짧은 인생이나마 온전히 나만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실존주의 하이데거를 통해 '자신의 고유한 존재 가능성'을 찾아 '본래적인 삶'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책에서 만나는 첫 그림인 '죽음의 섬'이 낯설지 않아 반갑다. (최근 읽은 책의 표지였다)

- 우리 삶의 한 부분인 부정성을 무시하는 삶은 균형을 잃어버린 반쪽 삶이다. P24

인생은 긍정적일 수만은 없음에 부정성 또한 긍정성을 담고 있는 부분이 있다.

- 나이가 들며 삶의 경험이 쌓여 간다는 것은 그 간극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다. 물론 경험이 많더라도 그것을 재평가하여 시행착오를 줄이는 과정으로 바꾸지 못하는 이들은 나이만 들었지 계속 아이로 남기도 한다. P 34

어린 왕자에게 있어 유일한 장미꽃은 그의 별에 두고 온 장미꽃뿐이듯 사람들은 누구나 서로 관계를 맺은 이들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래서 대상을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의미가 되는 대상을 의식하는 것이며 이는 인연이란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지향성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저마다의 인연이 다 다르다는 사실 때문이다.

- ... 하이데거에게 진리를 현상적으로 드러내는 이들은 예술가들이다. 화가들과 시인들. P 54

- 가슴 속에 쌓인 억압의 퇴적물이 단단한 종유석처럼 자라나 심장을 찔러대는 병이 화병이다. 제대로 된 어른들은 그것을 하나둘씩 가지고 산다. 그때그때 잘 녹여주지 않으면 심장이 버텨주지 못한다. P 67

- 하이데거는 오히려 불안을 인간이 본래적인 삶으로 진입하는 통로로 보았다.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자각이 오는 순간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변곡점이 되는 인생의 중요한 지점이다. p 75

자각을 통해 변화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삶은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하지 못한 삶은 늘 제자리를 맴돌 뿐이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성숙해지는 삶을 희망하지만 쉽지 않다.

인간에게 있어 욕망은 채워도 채워도 결코 채울 수 없는 욕구이다. 라캉의 '욕망의 환유 연쇄'는 욕망이 처음부터 특정한 대상의 결핍에서 생긴 것이 아닌 그저 결핍에서 생기는데 그 결핍은 결코 메울 수가 없다는 뜻이란다. 끝없는 인간의 욕심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에 쉬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저자는 이러한 결핍에서 오는 욕망을 채울 수 있는 대상으로 사랑과 예술을 꼽는다.

미술과 철학을 넘나들며 인간의 실존에 다가서며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삶을 살면서 순간순간 불안이 엄습했던 적도 있었고, 나름 그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도 했었다. 열심히 살았지만 성과 없는 삶은 회한으로 가득했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하기도 했다. 몇 년 동안 이런 마음이 왔다 갔다 하며 삶을 적셨지만 다행히 지금은 온전히 나만의 삶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인간이 지닌 보편성과 그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철학과 미술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십여 개의 에피소드로 예술과 삶과 철학을 연결한 내용'이 사뭇 진지하고 흥미롭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https://cafe.naver.com/kms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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