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폴리네시아, 나의 푸른 영혼

[도서] 폴리네시아, 나의 푸른 영혼

알랭 제르보 저/정진국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푸르름이다. 내가 좋아하는 계절인 여름도 이제 살며시 가을에게 자리를 내어주려는 요즘, 올해는 바닷가 한번 안 가본 아쉬움을 이 책을 통해 덜어내어 본다.

세계 일주 단독 항해기를 다룬 이 책의 주인공은 알랭 제르보이다. 여행기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그의 항해 지도를 보면서 여행한 곳을 되짚어 보며 책을 읽어 나갔다. 저자는 프랑스인으로 '20세기 오디세우스'라는 별명을 가진 프랑스 국민 영웅이다. 또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유럽인 최초 세계 일주 단독 향해를 성공함으로써 초인적인 성과를 남긴 인물이다. 말이 세계 일주 단독 향해이지 그 누가 쉽게 도전할 수 있을까. 망망대해에서 경주용 범선으로 그 험난함을 이겨내기가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을까를 상상하면 글쎄, 상상조차 버겁다. 그의 경주용 범선은 피레크레로 입면도와 평면도, 그리고 사진을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큰 배를 타고 가도 폭풍을 동반한 거대한 파도를 만나면 두려운데 작은 경주용 범선으로 대자연의 힘을 몸소 겪으며 이겨낸 그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에겐 익숙한 휴양지 섬들의 등장은 반가우면서도 코로나로 인해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특히나 뉴칼레도니아의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 색깔을 떠올리며 책 속으로 흠뻑 빠져보았다. 해양 문화를 탐구하며 자전적 기록이 담긴이 담긴 이 책은 다양한 남태평양의 섬과 원주민을 통해 그들만의 삶과 풍속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나 그가 남긴 사진과 함께 하니 더욱 내용에 몰입하기 좋았고 느낌을 생생히 전달받을 수 있었다. 폭풍과 암초로 부서진 배를 수리하며 끝내 세계 일주를 성공한 그의 도전정신은 어디에서 탄생되었을까. 만능 스포츠맨이라는 수식어가 가히 그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글을 따라 남태평양의 사모아, 피지, 타히티는 물론 남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바다와 섬을 두루 구경하며 그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과 그들만의 풍속에 다가서며 나도 직접 가보고 싶어졌다. 어디를 가나 진심으로 환영하는 모습들이 참 순박하게 느껴졌으며 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저자의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망망대해를 떠올리며 읽기 좋은 도서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저자와 함께하며 직접 향해를 떠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나 바다와 섬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도서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