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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클래식

[도서] 오늘부터 클래식

김호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클래식을 모른다는 분들에게

시끄러운 일상에서 잠시나마 사람의 목소리가 싫어질 땐 클래식만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으로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연주를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그녀의 이 책에 대한 추천사가 더없이 반갑다.

음식을 편식하듯 문학이나 클래식 또한 예외가 아니다. 나의 경우도 유독 좋아해서 자주 듣는 클래식 몇 곡을 제외하고는 거의 아는 클래식이 없다. 이에 '높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문지방을 가볍게 넘고'싶은 마음에 선택한 도서이다.


알면 사랑하고 싶고 사랑하면 더 알고 싶어지는 클래식

높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문지방'을 가볍게 넘다!


- 작곡가의 삶을 알고 나면 그 음악이 완전히 다르게 들린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인간으로서 작곡가의 이야기를 썼다. 10년 넘게 음악을 담당하면서 숱하게 만났던 국내외 음악가들의 이야기도 정리할 수 있었다. 오래된 취재 기록을 찾아내 퍼즐을 맞췄다. 또한 음악 기사를 쓸 때마다 독자들에게 받았던 중요하고 솔직한 질문을 떠올리며 정답 아닌 답을 적어 내려갔다. p 12

특히나 콩쿠르에서의 연주는 정확성이 기본이라 생각했다. 음 하나라도 틀리면 많은 점수를 잃게 될 것이란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물론 어느 부분에서 틀렸는지 내가 지적할 수 있는 수준은 결코 아니지만 말이다. 저자는 잘하는 연주와 다르는 연주에 대한 내용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아름다운(?) 실수를 일삼는 연주자들의 이야기는 그런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연주에 있어 틀린 음은 있어도 괜찮지만 확신 없는 음은 없어야 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

'스피리오'라는 피아노가 있었다니! 스피리오가 아주 특별한 건 유명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복사해 재생하기 때문인데 인간의 예술적 감성을 능가하는 존재(?)의 등장도 그리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 유령이 치는 듯 혼자 움직이며 유명 피아니스트를 복제하는 스피리오 건반을 보면 놀라움에서 시작해 어색함. 공포. 난해함 같은 감정을 차례로 경험하게 된다. p 29~30

음악이 불공정한 예술인 건 '무대 위에서 단 한 번 만에, 그것도 수많은 낯선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내야 함'에 있을 것이다. 물론 음악만이 그에 속하는 건 아니다. 수많은 연습의 시간을 거쳤음에도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지만 어떤 실수라도 무대 위에서 하는 이야기 가운데 일부로 만들어야 한다는 호로비츠의 충고가 후배 음악가들에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클래식 공연장의 과거와 현대의 차이, 암보의 역사, 앙코르 등 클래식과 연관된 기본 상식들을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2장에서는 작곡가와 그의 곡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고, 3장에서는 저자가 만난 연주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클래식에 대한 일반 독자의 궁금증에 대한 내용으로 클래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정리해 놓았다.

- 꼭 아는 음악에서만 즐거움을 느끼는 건 아니다. 대로는 작곡가의 생각을 이해해보는 행위가 감상이다. p 212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그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분이나 클래식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한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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