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뱀은 구르는 수레바퀴 밑에 자기 머리를 집어넣어 말벌과 함께 죽어 버렸는가?』 내가 만난 책 중에서 가장 긴 제목의 책이 아닌가 싶다. 공백을 빼고 글자 수만 해도 30자가 넘는다.
또한 내가 가장 많이 만난 시집이기도 하다. 5권을 구입했고, 6권은 선물로 받았으니…….
이 책은 6인 시집이다. 6인 중에 김유신 시인(1944년생)을 빼고 다른 5인(안경원, 마광수, 김유신, 강창민, 강경화)은 1951~1953년생이다. 나와 비슷한 세대의 작가들이라는 점에서 친밀감을 느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