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춘천 한샘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19년 10월 31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눈을 떠도 아직 깨어있지 않은 새벽이세월의 깊이를 일깨워줍니다.창을 열면 갑자기 밀려들어오는 한기,산허리 휘감아 깔아놓은 새벽안개가 자욱합니다. 바람이 붑니다.그냥 가을을 곱게 채색했던 은행잎이봄날의 나비처럼 어지러이 흩날립니다.왠지 왈칵 눈물이 쏟아질 듯 한 아침입니다. 가을을 타지 말아야 하는데…….여린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