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문학은 횡성문학회(횡성문인협회)에서 매년 발간하는 문집이다. 2019년에 발간한 26집에 실린 김정순 시인의 「모자라는 한 뼘」을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인 듯하다. 어린 시절에는 키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작게만 느껴진다. 키가 조금만 더 컸다면 높은 곳에 있는 열매를 딸 수 있을 것이고, 걸음이 조금만 더 빨랐다면 지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좀 더 빨리 자라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었다면 어른 대접을 받았을 듯하고, 대학생이라면 예쁜 옷도 입고 연애도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