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대를 일컬어서
컴맹의 마지막 세대,
검정 고무신에 책 보따리를 짊어지고 달리던 마지막 세대,
굶주림이란 질병을 아는 마지막 세대,
보릿고개의 마지막 세대,
부모님을 모시는 마지막 세대,
성묘를 다니는 마지막 세대,
제사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
부자유친, 아비와 자식은 친함에 있다, 라고
교육받았던 마지막 세대,
자녀들로부터 독립 만세를 불러야 하는
서글픈 첫 세대라고 하네요.
아무튼 우리는 귀신이 된 후에도
자신이 먹을 것은 알아서 챙겨야 하는
첫 세대인 듯합니다.
울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