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독서 습관 캠페인

1. 구입도서 : 저 강물 속에 꽃이 핀다

 

그가 누군들

정면으로 두 눈을 바라볼 수

있겠는가.

그의 생애가 슬로비디오로

다가오는 것을

어찌 뜬눈으로 견딜 수

있겠는가.

나 또란

허름한 생애를 디밀 수가

있겠는가. (20쪽, 「눈」전문)

 

2. 책을 읽은 생각

문득 어린 시절에 읽은 동화가 생각난다.

제목이 「이상한 안경」이던가.

주인공은 길거리의 어느 노인에게서 마음을 볼 수 있다는 안경을 산다.

설마 마음이 보일까 싶으면서도 속는 셈치고 본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다른 사람의 마음이 보였고,

주인공은 신기해 하면서 좋아하였다.

 

그러나 곧 슬퍼졌다.

자신이 믿었거나 사랑했던 사람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인을 만나서 안경을 돌려주겠다고 하니,

이번에는 이상한 단추를 주었다.

그 단추를 달면 자신의 마음을 상대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아는 게 병, 모르는 게 약이라던가.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차라리 모르는 것이 속이 편할 수도 있고,

자신의 마음을 상대가 알까 봐 조바심이 날 때도 있다.

 

어쩌면 남을 아는 것이 두렵고,

나를 알리는 것은 더욱 두려운 시대인지도 모르겠다.

 

저 강물 속에 꽃이 핀다

신승근 저
달아실 | 2018년 03월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