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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는 전화를 여러 통이나 받았습니다.

아들, 초등학교 동창, 아내, 동생, 블로그 이웃 등이었지요.

 

- 괜찮냐고?

- 피해는 없냐고?

- 지금도 비가 오고 있냐고?

 

이런 것을 묻더군요.

도대체 무슨 얘기인가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니

오늘 새벽에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에 산사태가 나서

잠을 자고 있던 80대 할머니와 11세의 손녀가 고립되었다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요.

 

KBS 보도 내용입니다.

산사태로 인해 80대 할머니와 11세 손녀가 자고 있다가 고립되었지만,

119 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었다고요.

 

화면은 저 장면만 보여주고 있으므로,

어디쯤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월현리도 1리와 2리가 있고,

우리 집을 중심으로 본다면 동쪽으로 1km, 서쪽으로 3km,

남쪽으로 7km, 북쪽으로 3km까지 월현리이니까요.

 

월현리 주민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이므로

'80대 할머니'로는 어느 분인지 알 수가 없지만,

1리에는 초등학생이 한두 명뿐이거든요.

덕사재와 밤고개에는 어린이가 없고,

속담마을과 뜨래꽃마을도 학생은 없으니,

월현2리 쪽이 아닌가 싶네요.

 

인명 피해가 없다니 불행 중 다행입니다.

아침에 우리 집도 돌아보았습니다.

목연천은 흙탕물이 흐르고 있더군요.

다행히 집 뒤의 동산에는 나무가 울창하고,

경사는 그리 급하지 않으니

그리 위험한 곳은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산사태는 높은 곳에서 밀려오는 것이니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를 수도 있겠지요.

지금까지는 잠을 황토방에서 잤는데

오늘 밤에는 거실에서 잘 생각입니다.

황토방에서는 밖으로 나오기가 힘들거든요.

방문을 열면 부엌인데 거기도 막혔을 수 있고요.

 

거실은 사방에 문이 있고,

발코니 쪽으로 넓은 창이 있으니 탈출이 쉬울 듯하네요.

 

오늘은 9:55분 버스로 안흥에 가서

성당의 주일 미사에 참례할 생각이었지만,

집 주변을 돌아보기 위해 포기했습니다.

 

자연재해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네요.

 

* 자료 출처 : 사진은 KBS뉴스에서 갈무리했고,

아래 출처를 클릭하면 보도의 모든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1508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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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쌤.. 계신곳은 무사하니.. 다행이예요..
    조심해주세요..

    2020.08.02 15:5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목연

      예... 다행히 우리 동네는 큰 피해가 없이...

      그래도 가까운 동리에서 사태가 났다니 걱정이 되더군요.
      오늘 밤에는 거실에서 잘 생각...
      여기서는 여차하면 밖으로 뛰어나갈 수 있지만,
      황토방은 그야말로 땅굴에 갇히는 것이 되거든요.

      2020.08.02 21:16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오늘 비가 대단했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8월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 목연님.^^

    2020.08.02 18:2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목연

      간밤에는 빗줄기가 꽤 세차더군요.
      모나리자 님도 조심하시기를...

      2020.08.02 21:17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