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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집여(女)가 세 개가 들어가면 간사할 간(姦)자가 된다. 뿐만 아니라 간음이란 의미의 한자(奸:간음할 간)에도 여(女)자가 들어간다.  이와 같이 속담이나 한자에서 女자가 부정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옛사람들의 남존여비 사상 때문이다. 한자 뿐만 아니라 속담의 경우에도 여성과 관련된 것은 다음과 같이 부정적인 뜻이 많다.

 

과붓집 똥 넉가래 내세우듯 한다 : 적게도 융통성 없이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사람을 이르는 말.

암탉이 운다  : 집 안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활발하여 크게 떠들며 남편이 하는 일을 간섭한다는 뜻.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 여자가 집안에서 큰 소리를 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미

여자가 한을 품으면 5월에 서리가 온다 :  여자가 그만큼 독하다는 뜻

여인은 나가면 버리고 그릇은 벌리면 깨진다 : 여자는 너무 밖으로 나돌면 버리기 쉽다는 말

여자는 사흘만 안 때리면 여우가 된다 : 여자는 남자에 비하여 꽤가 많고 간교하다는 말.

여편네 활수면 벌어 들여도 시루에 물 붓기 : 여자가, 무엇이든 아끼지 않고 쓰면 남자가 아무리 잘 벌어도 소용없다는 뜻.

 

즉 한자를 만든이들은 남성들이고, 그들의 생각이 여자를 천시했기에 그런 생각이 한자 제자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와 같은 남존여비의 사상때문에 낱말을 합성어로 만들 때는 대개 남성을 여성보다 앞에 둔다. 예를 들면 남녀(男女), 부모(父母), 부부(夫婦), 자녀(子女), 남매(男妹) 등과 같은 경우이다. 사자성어도 마찬가지이다. 남부여대(男負女戴), 갑남을녀(甲男乙女), 선남선녀(善男善女), 남존여비(男尊女卑) 등 대부분 남성이 앞에 있다.

 

그런데 여성이 앞에 있는 경우도 있다. 그 말이 바로 '암수'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여기에서 암수란 사람이 아니라 짐승을 지칭할 때 쓰는 용어이다. 짐승을 부를 때만은 여성을 앞에 둔다. 암컷과 수컷, 암놈과 숫놈이라고 하지 수컷이나 숫놈을 앞에 두지는 않는다. 즉, 천한 경우의 낱말에서만 여성이 앞을 두는 것이다.

 

한자어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웅(雌雄 : 암컷자, 수컷웅)이라고 하지 웅자라고 하지는 않는다. 이 때의 자웅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을 지칭한다. 즉, 사람이 아닌 짐승일 경우에만 여성을 앞에 두고, 사람의 경우에는 남성 위주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옛사람의 생각이었다. 이것은 과거에는 남성이 전권을 갖고 있는 가부장시대였고, 그런 남자들에 의해 한자가 만들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 자료 출처 : 지식 Q&A에서 답했던 내용을 일부 보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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