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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지역에는 '불농군 같다.' '난농군 밭 같다.'라는 속담이 있다. 여기에서 '불농'과 '난농'의 뜻이 무엇일까?

 

불농이란 화전(火田)을 말한다. 산에 불을 질러서 잡초와 나무를 태운 자리에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는다는 의미에서 '불농'이라고 하는 것이다. 얼굴이 유난히 검은 사람에게 '불농군 같다.' 라고 말한다. 그 사람의 얼굴이 마치 농사를 짓기 위해 불을 질러 놓은 잡초밭같이 검다는 비유이다.  

 

난농이란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외지에 가서 남의 땅을 빌려서 한철 농사를 짓는 것을 말한다. 대관령고랭지 채소 농사에 이런 난농이 많다. 이렇게 짓는 농사를 '해도지'라고도 한다. 난농을 하기 위해 남의 땅을 한 해 동안 빌린 뒤, 거기에 도지를 주고 농사를 짓는 농사의 '한 해 도지'에서  '해도지'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자신의 땅에 농사를 짓는 사람은 잡초를 열심히 뽑아주는 등 밭을 정성껏 가꾼다. 또 땅의 토양을 기름지게 하기 위해 퇴비도 충분히 준다.

 

그러나 난농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땅이 아니니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 토양을 기름지게 하기보다는 당장의 수확을 위해 손이 가는 퇴비보다는 금비(화학비료)를 준다. 밭에 잡초가 나거나말거나 김도 매지 않게 마련이다. 그래서 자기밭이라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풀이 무성하게 자란 밭을 '난농군 밭 같다.' 라는 속담이 나온 것이다.

 

* 자료 출처 : '불농'과 '난농'은 이순원 씨의 소설 <19세>에서 '해도지'를 설명하기 위해 나오는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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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의청년

    목연님 배울 게 많은 분인 것 같습니다.
    친구 맺고 갈께요.

    2010.06.28 20:5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목연

      배울 것이야...
      삼인행이면 필유아사라고 했으니
      세상 어디에나 우리의 스승이 있겠지요.
      서로 배우면서
      좋은 인연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010.06.29 08:14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