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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클라쓰 6

[도서] 이태원클라쓰 6

광진 글,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안흥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저자나 작품에 대해서는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었다. 사실 이런 책은 나의 취향이 아니다. 나는 만화를 좋아하지만, 역사나 문학적인 주제를 좋아한다. 이 책은 내용이 거칠지 않을까 싶어서 부담스러웠지만, 일단 1~3편을 빌려보았다. 생각보다는 쉽게 몰입했으면 단숨에 3권까지 완독했다. 도서관에 반납을 한 뒤에 나머지 5권(4~8편)도 빌려온 것이다. 그런 인연으로 만난 6편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작가에 대한 의구심이 풀렸다. 나는 5편의 리뷰에서 이야기가 너무 잘 풀린다고 쓴 바 있다. 새로이는 1편에서 퇴학과 부친의 사고사를 겪은 것을 제외하고는 2~5편에서는 거의 풍파가 없이 승승장구했다. 약간의 곡절이 있기는 했으나 그야말로 찻잔 속의 미풍 정도라고 할까? 새로이에게 타격을 입힐 만한 도전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6편에서는 가장 큰 도전을 받게 된다. 한때 동지였고, 갈라진 지금도 마음은 통한다고 생각했던 근수의 계획에 의해 장가에 발을 들여놓으려던 계획이 어긋난 것이다. 적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것보다 아군이라고 생각했던 이로 인한 실패는 더 큰 충격일 것이다.

 

둘째, 시련은 사람은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것을 느꼈다. 새로이의 주변 인물은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면 정상적인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 주인공인 박새로이는 고퇴에 전과자이다. 그의 주위에는 전과자에 조폭 출신인 최승원, 트랜스젠더(나는 이 책을 통해서 트랜스젠더의 뜻을 확실히 알았다. 지금까지는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가 같은 성격인 줄 알았다. 동성애자는 자신이 남성 또는 여성임을 자각하면서 동성을 좋아하는 경우이고, 트랜스젠더는 자신의 성을 부인하는 경우라고 한다. 몸은 남성 또는 여성이지만, 자신을 반대의 성으로 생각하는 유형이라고 한다.)인 마현이가 창업을 함께 한 동지들이다. 뒤에 합류한 조이서는 상당히 명철한 두뇌를 지니고 있지만 스스로 말한 것처럼 소시오패스 성향이 강하다.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이코패스보다 소시오패스가 더 위험한 지도 모르겠다. 한때 동지였던 장근수도 서자로 태어났다는 열등감과 좌절감에 잠겨 있었고……. 어찌 이런 인물들만 모여 있었을까? 그러나 자신과 서로의 아픔을 알고 있다는 점이 그들 모두를 더욱 강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인물들이 단결은 조직을 더욱 튼튼하게 했을 것이다.

 

셋째, 책장을 넘길수록 결말이 궁금하면서 기대가 되었다. 장대희는 여전히 노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출소한 장근원은 시한폭탄이 되어 있었으며, 조이서의 마음을 확인한 장근수는 더욱 깊이 어둠의 나락으로 들어간다. 이런 만화는 대개 행복한 종말로 끝날 테니 마지막 결말은 박새로이의 승리이겠지만, 작가가 어떻게 그 과정을 어떻게 이끌지 궁금하면서 기대가 되었다.

 

이 작품을 누구에게 권할까? 재미있고, 편안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내용이 좀 험악하기는 하지만 그 속에서도 나름의 교훈을 찾을 수 있는 듯하다. 중학생 이상이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등장인물들을 이상적인 인물로 볼 수도 있으니, 가치관이 어느 정도 형성된 고교생 이상이 읽었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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