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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의 오늘 활동에서는

노고소의 사연을 운치 있게 표현한 벽화를 소개합니다.

 

노고소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태종로(큰길)를 따라가면 부곡리를 지나 치악산 고둔치로 가게 되고,

태종로 북쪽의 강림천에는 노구 할미의 전설이 깃든 노구소가 있고요.

 

 

노구사당 표석에 있는 문구입니다.

 

"조선 태종과 운곡 원천석 선생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운곡 원천석 선생의 부탁으로

임금에게 사실과 다르게 알려준 행위에 대한 죄책감으로

노구소에 투신한 노파의 충정과 넋을 추도하고자

2005년에 노구소 맞은편에 사당을 건립하여

매년 10월 21일 노구제 행사를 하고 있다."

 

지금은 10월 마지막 주말에 노구문화제로 발전했는데,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노구소교 입구의 긴 옹벽에는

운곡 원천석 선생과 태종 임금과 노구 할미에 얽힌 사연을 담은

긴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여러 장면이 한 폭의 그림으로 이어져 있네요.

그림들을 한 컷씩 나누어서 감상해 보겠습니다.

 

태종이 자신을 찾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운곡 선생은

변암(동치악산) 방향으로 피하면서

빨래를 하는 노구할미에세 이렇게 당부를 합니다.

 

"어떤 선비가 와서 자신의 행방을 찾으면,

내가 간 곳의 반대 방향(지금의 횡지암)을 알려주시게."

 

 

선비로 변장을 한 태종이 노구할미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운곡 선생이 어디에 계시는지 아는가?"

 

노구할미는 운곡선생의 당부대로

반대 방향을 알려주었고요.

 

태종은 바위(지금의 태종대) 위에 앉아서 칠일 동안 기다리다가

운곡 선생이 자신을 피하는 것을 알고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태종은 운곡 선생이 계신 곳(지금의 배향산)을 향해

제자로서 예를 표시하고 수레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태종이 간 길이 지금의 수레너미고개이고요.

 

뒷날 노구 할미는 자신이 속인 사람이 왕이라는 것을 알고,

불충에 대한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물속으로 투신을 합니다.

그곳이 이 벽화 밑에 있는 노구소라고 하고요.

 

태종이야 인간적인 정으로 옛 스승을 찾아온 것이고,

운곡 선생이야 고려의 유신으로서 충의를 지킨 것이지만,

노구 할미는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 죽어야 한단 말입니까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정치 놀음에 희생되는 것은 백성들이 아닌가 싶네요.

 

태종과 운곡 선생과 노고할미의 사연이 담겨있는 노고소입니다.

지금 가문 상태인데도 물이 꽤 깊어 보이는데,

예전에는 더 깊었겠지요.

 

노구할미의 넋을 위로하는 노구사당에서 스친 풍경은

내일 정리하려고 합니다.

 

 

노고소 벽화가 그려진 곳입니다.

노고소사당으로 가는 주천강 옹벽에 그려져 있고요.

 

* 자료 출처 : 사진은 2021년 4월 19일 오전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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