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횡성문학회에서는 9월 중순에

횡성호수길 망향의 동산(호수공원)에서

제3회 시화전을 열 계획입니다.

 

9월 중순에 횡성호에 오시면,

횡성호의 아름다운 절경과

화성옛터의 역사와

횡성문학회 회원들의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박성원 작가는 횡성문학회에서 가장 젊은 작가입니다.

안흥 안식교에서 목회를 하시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누구보다 먼저 인터넷 예배를 실시하였고,

블로그를 통해 횡성의 모습을 전하고 있는

횡성문학회와 안흥의 젊은 피이기도 하지요.

 

박 작가는 3년 동안 횡성문학회에서 활동하시면서

신학적인 영성과 삶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를 주로 쓰셨는데,

이 작품은 최초의 운문 발표가 아닌가 싶군요.

4·4조의 외형률에서 개화기 찬송가 운율이 연상되면서

배경음악처럼 펼쳐지는 작가의 신심이 느껴지네요.

 

이 시에는 홍천군 서석면에 있는

동학혁명공원을 방문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서석면 풍암리 자작고개는 동학혁명군이

조선 말기인 1894년에 관군과 맞서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다가 장렬하게 산화한 곳입니다.

동학 혁명 당시 강원도 최대의 격전지이기도 하고요.

홍천군에서는 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2002년에 동학혁명군위령탑을 세우는 등,

주변을 동학혁명공원으로 조성하였지요.

 

박 작가의 서석 방문은

아직은 겨울의 찬바람이 느껴지던 4월이었습니다.

횡성문학회의 '따로 또 같이 문학기행'의 일환이었고요.

 

작가는 밤새 내린 차가운 빗줄기 속에서

만물의 소생과

선열들의 함성을 들었나 봅니다.

관군의 총검 앞에서 동학혁명군은 쓰러져야 했으나

그들의 죽음은 거름이 되어

민족정기가 죽은 땅을 살리면서 붉은 열매로 피어났지요.

작가는 몸과 마음으로 체험했고요.

 

'핏값으로 얻은 생명 평화롭게 살아가네'

마지막 연에서 화합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천도교의 동학과 기독교의 서학은 믿음이 다른데,

기독교 목회자인 작가는

천도교 신도들의 핏값에서도 평화를 노래하고 있네요.

 

그날 박 작가 일행은 서석 문학 기행을 통해

신앙을 개척한 가톨릭의 서석성당,

구국의 혼이 깃든 천도교 동학 혁명군의 전적지,

개신교 미션스쿨인 팔열중학교,

신라의 향기를 담은 사찰 물걸리사지를 돌아보았습니다.

 

동학 혁명군과 작가는 사는 곳이 다르고,

살았던 때가 다르며,

믿음마저 같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가의 눈은

가는 곳마다 사랑의 눈으로 화합과 일치를 발견하고

속 깊이 간직한 평화로운 삶을 느꼈고요.

박성원 작가의 깊은 마음에 대해

숙연한 마음으로 존경을 전합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