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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문학회에서는 9월 6일부터 30일까지

횡성호수길 망향의 동산(호수공원)에서

2021년 가을 시화전을 열 계획입니다.

 

제목도 예쁘고,

시도 예쁘고,

배경 그림도 예쁘네요.

 

나는 교단에 있으면서 해마다 시를 가르쳤지만,

가끔 곤혹스러움을 느낄 때가 있더군요.

시를 보면서 아름다움이나 감동을 느끼기는커녕

아무리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작품도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마 참고서가 없었다면

그런 작품은 수업을 할 수 없었을 것이고요.

 

월현리에서 살면서

석양 놀 불타는 정경을 자주 보았고,

하늘에 별초롱이 하나둘 걸릴 때는

주천강 해오라기가 은빛별을 물어올리는 장면도 보았습니다.

안흥에서, 강림에서 월현리로 밤길을 걸어오면서

주천강의 달밤을 한두 번 본 것이 아니고요.

마치 어느 날의 나의 일기를 보는 듯했지요.

 

시인과 나의 차이는

나는 그저 아름다움만 느꼈을 뿐이지만,

시인은 그것을 정감 어린 글로 표현했네요.

 

배경 그림까지 어쩌면 이리도 아름다운지,

천사의 노래를 듣는 듯한 마음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시와 하나가 됨을 느낀 작품이었고요.

시인의 문학성과 독자의 체험이 일치할 때

소통하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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