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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에서의 문답입니다.

답변을 하기가 좀 부담스럽더군요.

지금은 교단을 떠난지 오래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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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제게 1:1 질문을 해주신 것은 고맙지만 답변을 주저한 것은...

저는 국어교사를 그만 둔지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어려움은

지금 선생님들의 어려움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냥 참고 삼아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1. 교재 연구의 어려움

영어 선생님의 경우 교과서가 바뀌어도 크게 어려워하는 것 같지 않더군요.

그 낱말이 그 낱말이고, 그 문장이 그 문장이니까요.

수학 선생님의 경우 역시 교과서가 바뀌어도 어려움이 없다고 합니다.

교과서가 바뀐다고 해서 인수분해, 방정식, 부등식 등이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그러나 국어과의 경우에는 교과서가 바뀌면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교재연구를 새로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까지 교과서에 있던 서정주의 시가

교과서가 바뀌면서 박목월이나 이육사의 시로 바뀌었다면

모든 내용을 다시 연구해야 하지요.

국어교과서는 여러 종이 있으므로 학교마다 다른 경우가 많은데,

만약 학교를 옮긴다면 교재연구를 모두 다시 해야 하니

상당히 부담스럽더군요.

 

2. 답이 애매한 경우가 많음

영어나 수학 또는 다른 과목의 경우 답이 거의 명확합니다.

예를 들어서 boy의 해석은 누구나 '소년'이라고 하고,

'3+4'의 답은 누구나 7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국어의 경우 답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

생각하기에 따라서 여러 개의 답이 나도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런 것을 학생에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고요.

 

3. 글짓기 지도의 부담이 많음

학교에는 해마다 여러 종류의 글짓기 대회가 있는데,

이런 지도나 업무는 대부분 국어교사가 맞습니다.

그런 글짓기 대회가 한두 개가 아닙니다.

반공글짓기, 세금글짓기, 자연보호 글짓기 등

여러 글짓기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의 지도를 국어교사가 맡아야 하고요.

특히 국어교사가 1명뿐인 시골 학교에서 근무하면

거의 매일 글짓기 지도를 해야 하는 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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