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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문학회에서는 9월 6일부터 30일까지

횡성호수길 망향의 동산(호수공원)에서

2021 가을 시화전 '바람과 풀의 노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성욱 님과 오금순 님은

평생을 함께 하고 있는 동반자인가 봅니다.

 

세상-성욱, 로지-금순

첫 음절로 음성률을 맞춘 것도 재미있었고요.

 

두 분은 행복한 남녀가 아닌가 싶네요.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이 세상 최고의 남자

정말로 멋진 남편',

'오로지 영원한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내 사랑'이라고 불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나의 아내에게 이런 마음을 전하지 못한

나의 불민함과 무심함을

너무도 늦게

새삼스럽게 반성을 했고요.

 

"짚신도 제짝이 있다."라는 속담이 있더군요.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흔한 짚신도 왼쪽과 오른쪽이 있으니,

누구나 제짝은 있다는 뜻이면서,

아무리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누군가의 짝이 될 수 있다는

삶의 진리이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짚신은 정말 짝이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신는 운동화, 등산화, 고무신, 구두는 물론 실내화마저도

왼쪽과 오른쪽의 모양이 다릅니다.

그 왼쪽 과 오른쪽이 합쳐져야 한 켤레의 신발이 되는 것이고요.

다르면서도 하나가 되는 신발을 보면서

짝의 오묘함이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짚신은 오른쪽과 왼쪽을 구별하여 만들지 않는다네요.

길이는 같지만 좌우의 구별이 없이 똑같은 것이지요.

길이도 만드는 사람이 적당히 맞추는 것이니,

공장에서 생산하는 기성품 신발같이 일정한 규격도 없고요.

즉, 모든 짚신은 모양이 똑같은 것이니,

다르면서도 하나가 되는 신발의 이치에서 보면

원래부터 같은 신발인 짚신은 짝이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짚신도 제짝이 있다."는 틀린 속담일까요?

아니라네요.

짚신은 신는 사람이 왼쪽에 신으면 왼쪽이 되고,

오른쪽에 신으면 오른쪽이 됩니다.

그렇게 몇 번을 신으면 왼쪽에 신은 짚신은

왼발의 모양을 따라 왼쪽 신이 되고,

오른발에 신은 신은 오른발의 모양을 따라 오른쪽 신이 되는 것이지요.

즉, 짚신은 애초에는 짝이 없었지만,

신는 사람의 발 모양에 따라 한 켤레의 신으로 서로 짝이 되는 것이고요.

 

진정한 부부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

두 남녀는 대부분 태어난 날도 다르고, 고향도 다릅니다.

애초에는 서로가 남남이었지요.

마치 두 개의 짚신이 서로가 남남이었던 것처럼….

 

두 남녀가 만나서 가정을 이루면

두 사람은 평생을 해로해야 할 짝이 된다네요.

좌우의 구별이 없었던 짚신이 짝이 되면

왼쪽과 오른쪽이 되어 떨어질 때까지 함께 있는 인연!

이것이 진정한 부부의 인연이 아닐까요?

 

이성욱, 오금순 두 분은

아마도 짚신처럼 원래 같은 몸인데

서로 짝이 되어서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하게 된

천생연분의 부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아름다운 인연과 작품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부디 두 분이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한결같은 참사랑으로 잡아주고 받들면서

백년해로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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