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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독서모임 도래샘 회의에 참석했다가 만나게 된

시조사랑 2021 가을호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시조협회에서 발간하는

시조 전문지입니다.

 

제5회 운곡 원천석 선생 얼 선양 전국 시조 공모전에서

차상에 입상한 이정례 회장님의 작품과 입상소감입니다.

 

"부족한 저를 시조에 눈뜨게 해주신 김성수 선생님과

그동안 제 글과 삶에 따듯한 응원을 해주신 김정자 선생님과

횡성문학회 다정한 문우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시조사랑 216~217쪽에서 갈무리)"

 

심사위원인 원용우(문학박사, 한국시조협회 고문) 박사와

김선배(시조평론가, 전 춘천교대 총장) 박사는

이런 평을 하셨습니다.

 

"이정례의 「도곡리 별곡」이란 작품은

시어의 선택, 주제의 흐름, 언어의 조탁 능력이 뛰어났으며,

인간과 자연이 공조해가는 정경을

잘 조화시킨 작품이었고,

 

한주영의 「운곡의 길」은

운곡 선생의 삶을 연대적으로 구분하여

절절하면서도 심도 있게 그려낸

시적 내공이 높이 평가되는 작품이며,

행간마다 서리어 있는 절의 정신과

고결한 선비 정신을 눈물겹도록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이정례의 작품과 끝까지 겨루다가

한주영의 작품이 본 대회의 목적에 더 가깝지 않을까를 고려하여

「운곡의 길」을 으뜸의 자리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213쪽 심사평에서 갈무리) "

 

횡성문학회장인 이정례 시인의 작품은

작품으로서 완성도와 문학성에서는

한주영 시인의 작품에 뒤지지 않았으나,

운곡 선생 관련이라는 주제와의 거리로 인해

아쉽게 차상이 된 것이네요.

 

횡성문학회 가을 시화전에 전시되었던

「도곡리 별곡」입니다.

 

저는 이 시를 보고 이런 리뷰를 남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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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리는 횡성군 공근면에 있는 마을입니다.

서쪽으로 금물산, 북쪽으로 시루봉이 있지요.

낮은 골짜기와 산지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농촌마을이고요.

예전에는 이 마을에서 도자기를 구웠다고 해서

도곡(陶谷)리라고 부르게 되었다던가요.

 

횡성문학회 회장으로서

횡성의 문학을 이끌고 있는 이정례 시인은

자신이 사는 고장을 4수의 연시조로 노래하였네요.

 

도자기를 구웠다고 해서 도곡이 되었다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지만,

병인박해 때 신앙을 지키기 위해 산골로 숨은 분들이

생계를 위해서 도자기를 구웠다는 것까지 찾아낸 것은

시인의 애향심과 신앙심의 표현이겠지요.

도곡리 옛 선조들의 그 마음이

천주교 도곡 공소라는 꽃봉오리로 이어졌을 것이고요.

 

신앙과 생계를 위해서 도자기를 굽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금물산과 시루봉은 저리도 아름답게

진달래와 단풍으로 도새울을 장식했던 것일까요?

 

마지막 구만 다시 읽으니 마음이 따스해졌습니다.

'오순도순 살면서,

조화로운 산동네를 가꾸고,

산의 마음을 담다 보니,

인정 깊은 도새울'이 되었겠지요.

 

도곡리뿐만 아니라

횡성 곳곳의 인심과 시심을 담은 횡성별곡이

시인의 손에 의해

횡성의 대서사시로 불릴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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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정례 시인의 작품 세계를 통해

시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조시인으로서 등단을 축하하며,

훌륭한 작품에 대해 감히 느낌을 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들면서도

감히 저의 감동을 덧붙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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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시조는 학창시절 국어책에서 보고는 접하기가 어렵네요.:;
    이렇게 지금도 우리 고유의 시조가 이어지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주말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목연님.^^

    2021.10.08 22:0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목연

      저도 그렇습니다.
      교단에서 근무할 때는 직업상(*^^*) 어쩔 수 없이
      각종 문학 작품을 만나곤 했지만...
      퇴직을 하니 그런 것과 멀어졌네요.
      그래도 문학회 활동을 통해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2021.10.11 08:52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