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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

[도서] 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

김동석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 이벤트를 통해서 받은 책이다. 리뷰어클럽에서는 서평단에 지원한 이들에게 이 책에 대한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기를 요구했고, 나는 이런 댓글을 남겼다.

 

네이버와는 많은 인연이 쌓였지요.

59대 명예지식인, 제1기 네이버후드 어워드,

파워지식인, 지식장학생, 지식활동대...

지식인에서는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거의 다 받았지요.

 

네이버블로그에서는 통산 방문객 650만 명,

일일 방문객 평균 1,500명...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돈을 번 적은 없네요.

아, 네이버 애드포스트에서 약간의 수입은 있지만,

하루 1천 원, 한 달 3만 원이니...

그것을 수입이라고 할 수는 없을 듯하고요.

 

네이버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는 뭐 혹시 인연이 닿는다면...

그런 마음으로 응모를 하지만...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기원합니다.

 

이 책에 대한 생각이나 기대는 댓글에 적힌 그대로였고, 책을 받았을 때는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기대를 한 이유는 당연히 20여 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했으나 블로그를 통해 이렇다 하게 돈을 번 것 같지는 않기에 '혹시나 돈을!' 하는 마음이었다. 우려를 한 이유는 역시 블로그에 대한 나의 경력이었다. 20년 동안 운영을 하면서 7백만 명에 가까운 누적 방문객이 쌓인 나이다. 블로그에 대해서 알만큼 알고 있는데, 그런 내가 모르는 것이나 배울 점이 과연 있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기대와 우려 속에 읽은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나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20년이 아니라 30년 이상 블로그를 운영했다고 해서 그 분야에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평생 전업주부로 하루 세 끼 밥상을 차렸다고 해서 일류 요리사라고 할 수 있을까? 평생 버스나 택시 기사로 운전을 했다고 해서 운전에 대해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문득 어린 시절에 읽은 임창 화백의 『땡이 사냥기』가 생각났다. 이 작품은 작가의 대표작이자 한국 만화사의 걸작으로 뽑히는 명작이기도 하다.

 

오래전에 읽었으므로 기억이 흐릿하지만, 서울에 살던 땡이가 초등학교 시절에 시골로 이사를 왔는데 친구인 딱따구리를 통해 사냥에 재미를 느끼고, 이웃에 살던 포수 노 첨지에게 사냥을 배워서 세계적인 사냥꾼이 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을 떠올린 이유는 노 첨지는 땡이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은 평생 사냥꾼으로 살아왔고, 땡이는 사냥의 기초에 대해 자기에게 배운 제자가 아닌가? 그러나 체계적으로 사냥을 배운 땡이의 실력이 자신을 뛰어넘었음을 결국은 인정하게 되고,  땡이에게 사냥에 대한 새로운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평생 사냥을 하였다고 해서 그 분야의 모든 것을 아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자신에 대한 과신으로 인해 진리에 눈이 멀 수가 있는 것이다.

 

블로그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아마도 블로그의 경력으로는 내가 저자를 앞설 것이다. 8년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성공한 확실한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하는데, 나는 20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했다고 해도 돈벌기에서는 성공을 했다고 할 수가 없다. 저자가 8년 동안 노력해서 유명 맛집의 주방장이 되어서 경제적으로 성공을 했다면, 나는 20년 동안 별 탈 없이 가정의 밥을 지은 주부라고 할까? 아마 블로그에 대한 저자와 나의 차이는 세계적인 엽사가 된 땡이와 평생 시골의 사냥꾼으로 산 노 첨지에 비유할 수 있을 듯하다.

 

둘째,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블로그에 대한 지식을 상당히 얻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이곳에 적을 수가 없다.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내게 부족했던 세 가지만 적으면 방문자에 대한 분석과 키워드 활용과 독자와의 관계이다.

 

1) 방문자에 대한 분석

나도 방문자에 대한 분석을 나름 하기는 했다. 그러나 블로그의 수익이나 조회수 증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내 블로그에서 손님들과 갈등을 빚은 적이 거의 없지만 댓글로 인해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 조국 전 장관의 책에 대한 책과 페미니즘 관련 책의 리뷰를 썼을 때다. 내 글이 크게 과격한 면은 없었지만 예민한 소재이기 때문인지 내 리뷰에 대한 비판성 댓글이 수십 개 달렸었다. 그 뒤로는 그런 소재를 피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런 것을 방문자에 대한 분석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런 글을 더 많이 써서 방문자의 관심을 끄는 것이 블로그 수익에 유리하지 않겠는가? 저자는 단순히 방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분석만 한 것이 아니라, 네이버 AI까지 분석했다. 네이버 AI가 좋아하는 글이어야 검색창의 상위에 노출이 되고, 더 많은 방문자를 유도할 수 있고, 그것이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2) 키워드 활용

나도 포스팅을 작성한 뒤에 해시태그를 활용해서 키워드를 쓰기는 했다. 내가 쓴 '키워드'는 글자 그대로 내용 요약이다. 어떤 맛집을 방문했다면 상호나 차림표와 가격 정도, 관광지를 방문했다면 명칭과 지역 정도만 적었다. 그런 키워드는 내가 블로그에 무엇을 썼는지 확인할 때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방문자 유입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자는 단순히 상호, 명칭, 지역 같은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키워드를 활용했다. 방문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이나 네이버에서 인기 검색어(키워드)가 무엇인지를 수시로 확인한 뒤 거기에 맞는 키워드를 적는 것이다. 경부고속도로를 갔다면 키워드로 '경부고속도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통상황, 통행료 미납, 버스전용차 운행 시간, 휴게소, 교통상황, 주유소 등을 키워드로 올리면 그것이 방문자 유입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키워드의 중요성을 실감한 경험이 여러 번 있다. 그중에 하나가 '안나경 씨의 두 얼굴'이란 포스팅이었다. 특별한 포스팅이 아니다. jtbc 앵커우먼인 안나경 아나운서가 평소에는 긴 머리였는데 갑자기 단발을 해서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라는 개인적인 단상이다. 물론 긴 머리와 단발의 화면을 덧붙이기는 했다. 이 포스팅의 누적 조회수가 무려 5만여 회에 달했다. 당시 jtbc 뉴스룸의 인기와 맞물려서 네이버 검색창 메인 화면에 뜨면서 방문자 유입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3) 독자와의 관계

이 점에 대해서는 나는 스스로의 단점을 알고 있다. 저자는 이웃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애정을 표시하고, 방문자를 애정 이웃으로 만들어야 하다고 강조를 하는데……, 나는 그 점에서는 거의 F학점 수준이다. 내 블로그의 이웃이 7천 명이지만 그분들이 누구인지 대부분 모르고, 이웃을 방문하거나 댓글 등으로 인사를 하기는커녕 내 블로그에 달린 댓글에도 대부분 답글을 안 달고 있다. 즉 나는 독자와의 관계에서는 무심하다 못해 다시는 찾고 싶지 않은 주인장이었을 것이다. 이 점은 이 책에서 배웠다기보다 내 블로그의 단점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셋째, 내가 유용하게 배운 점은 두 가지이다. 블로그 체험단은 알고는 있었지만 나는 무조건 기피하고 있었고, 복사를 해서 글을 썼을 경우에 AI의 검색을 피하는 방법은 처음으로 알게 된 유용한 지식이다.

 

1)블로그 체험단

지금까지 내 블로그에서 블로그 체험단을 제안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아마 하루에 1~2, 한 달이면 40여 건은 될 듯하다. 그때마다 나는 거절을 하곤 했다. 그런 홍보글을 실을 경우에 내 블로그가 저품질 블로그로 낙인을 찍힐 수도 있고, 그런 글은 내 블로그와 맞지 않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체험단도 잘 활용을 하면 블로그 수익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대개 일일 조회수 500회 이상의 블로그에 그런 의뢰를 한다는데, 내 블로그는 1,500회 내외이니 충분한 조건이 될 듯하다.

 

2) 복사 문서 포스팅

나는 남의 글을 복사해서 올리는 경우가 많지 않다. 대부분 내가 쓴 글이고, 어쩌다 다른 사이트에서 일부를 복사했을 경우에는 출처 정도는 남기곤 했다. 하지만 내 글을 복사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나는 네이버와 예스24 두 곳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같은 내용을 두 곳에 올릴 경우에는 어느 한 쪽을 복사해서 다른 블로그에 올리곤 했다.

 

이렇게 했을 경우에 비록 자신이 글이라고 해도 AI는 표절로 판정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사이트에서 글을 복사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블로그 문자도 함께 복사가 되기 때문에 AI는 그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복사할 내용을 일단 메모장에 옮겼다가 올리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블로그 문자들은 가지 않게 된다고 한다. 물론 그렇게 해도 AI는 유사 문서 검색 기능이 있어서 완전히 감출 수는 없어도, 완전 표절이 아닌 이상 상당히 유용하다고 한다.

 

넷째,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판단과 실천임을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서 블로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기는 했다. 하지만 내가 알게 된 지식이 블로그를 통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그것은 자신할 수 없다.

 

열심히 공부를 하면 성적이 오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공부를 하는 방법은 여러 선생님과 참고서를 통해서 얼마든지 배울 수가 있다. 그러나 공부로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이 더 많은 이유는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주식을 통해서 돈을 버는 방법'이 수십 권에 이르지만,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보다 실패를 한 사람이 더 많은 것처럼…….

 

이 책을 통해서 내가 20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했고, 누적 방문객이 수백 만에 일일 방문자가 수천에 이르면서도 수익을 올리지 못한 이유는 알았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블로그를 통해서 돈을 벌게 된다는 것은 자신하지 못하겠다. 유명 학원의 유명 강사에게 강의를 들은 사람이 모두 명문대학교에 합격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어디선가 들은 개그가 난다. 어떤 사람이 복권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를 했단다. 1년 동안 매일 서너 번 씩 기도를 해도 한 번도 당첨이 되지 않으니, 그는 하느님을 원망했단다. 이럴 수가 있냐고? 그러자 하느님이 이렇게 대답했다던가?

 

"이놈아, 복권을 사야 당첨을 시키든 말든 할 것이 아니냐?"

 

이책에서 알게 된 내용을 실천을 해야할 텐데, 나는 당장 독자와의 관계도 자신이 없다. 지금까지 답방은 커녕 답글도 제대로 안 썼는데, 갑자기 친절하게 달라지면 상대가 놀라지 않을까? 하지만 저자의 말이 옳은 말이니, 이것만이라도 실천하고 싶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당연히 현재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 또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다. 알기 쉽고,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한편 이 책은 네이버 블로그에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다른 포털인 다음의 운영은 물론이고 예스24를 비롯한 다른 인터넷 서점의 블로그에도 적용이 될 것이다. 부디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블로그를 통해서 돈 벌기에 성공을 하고, 성공자 중에 나도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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