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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분에 잠이 깼지만,

잠자리에서 좀 더 뒹굴다 일어나는 일상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청소, 기도, 체조, 식사의 일상이

이틀째 이어졌다는 것이고요.

 

오전 내내 밀린 포스팅에 전념했습니다.

어떤 일에 몰입하면 그 순간은 평안하더군요.

 

13시에 점심을 든 뒤에

14:05 버스를 타고 안흥까지 왔습니다.

안흥에서 강림의 A 작가님을 만나서

함께 횡성까지 갔고요.

월현리에 사시는 B 여사님도 타고 계시더군요.

횡성에 볼 일이 있어서 동반하신다고요.

 

15:00시에 횡성읍사무소에 도착해서

횡성문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수필강좌에 참석했습니다.

강의 시작 전에 횡성예총 사무국장님이 오셔서

예총의 업무 안내 등을 들려주시더군요.

 

1교시는 수필의 일반적인 강의,

2교시 후반부에는 합평회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나의 글을 대상으로 했는데,

선생님과 다른 참가자들은 두 가지를 지적하셨습니다.

 

첫째, 문장을 경어체로 쓴 이유.

둘째, 내용 묘사는 세밀하나 정서나 문학성이 부족함.

 

내 글의 문제점을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문장을 경어체로 쓰는 이유는

아마도 SNS 활동 때문인 듯합니다.

블로그에 쓰는 글이나

네이버 지식인의 답변이 대개 경어이다 보니,

수필이나 다른 글을 쓸 때도

습관적으로 경어체가 나오는 듯하네요.

경어체가 일상이다 보니

나는 그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고요.

선생님은 서간문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경어체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정서나 문학성이 부족한 것은

나의 성향일 수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지역신문의 시민기자 교육이

영향을 미친 듯합니다.

 

교단에 있던 시절에 원주투데이 시민기자로

3년 정도 활동을 했습니다.

신문사에서는 시민기자들에게 매주 1건 당

기사를 쓰기를 권장했지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시민기자들을 소집해서

원주투데이 사장님이나 편집국장님이

기사문 작성 교육을 하셨고요.

교육 내용은 시민기자들이 쓴 기사를 텍스트로 해서

강평 및 고쳐야 할 점을 나누는 것이었지요.

 

신문기사의 성격은 육하원칙에 의해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고,

군더더기 낱말을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독자에게 알릴 내용을 명확하게 전하되,

객관적이면서 정확하게 글을 쓰도록 요구했고요.

또한 지면은 매우 소중하다면서,

불필요한 수식어, 접속어 등을 피하라고 하더군요.

 

나의 글이 그런대로 내용 전달은 되고 있지만,

무미건조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그때 받은 기사문 작성 교육도 영향을 끼쳤겠지요.

 

내가 문학적인 목적을 갖고 쓴 글이

여러 사람의 강평 대상이 된 경우는 거의 없었으니

오늘 합평은 아주 드문 사례인데요.

내 글의 문제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을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고요.

 

돌봄교실 C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일 전체적인 특강이 있어서

내가 담당한 마을 탐방 수업이 힘들다고 하네요.

두 주를 연이어 휴강을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행입니다.

좀 더 여유를 갖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집에 돌아오니 18:00시였습니다.

진돌이에게 밥을 주는 등 뒷정리를 하고

저녁을 들었고요.

 

오늘도 자정은 물론 새벽 한 시를 넘기고

잠자리에 들었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밀린 일기와 포스팅들을

상당 부분 처리했다는 것이지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기는 하지만,

시급한 부담들은 처리했으니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횡성과 우리 집 주변에서 스친 풍경입니다.

 


강의 중에 스친 풍경입니다.

오늘은 윤오영 선생의 「양잠설」을 가지고,

글을 쓰는 자세에 대한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나는 필기는 열심히 하지만 큰 의미가 없는 것이

하도 악필이다 보니

내가 쓴 글이면서도 의미 파악이 힘들더군요.

 

강의를 시작할 무렵에

횡성예총 사무국장님이 오셔서 인사를 하셨고요.

 


18:15분에 집에 돌아와서 카메라에 담은 텃밭이고요.

올해는 모든 밭을 이웃사촌에게 경작을 맡기고,

우리는 이만큼만 가꾸기로 했네요.

 

보리수가 익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빨갛게 물들 듯하네요.

 

딸기는 이제 끝물입니다.

아마 다음 주에는 끝날 듯하고요.

 

계속 물을 주니,

아니 관심을 주니 꽃을 피우게 되네요.

 

올해는 장미가

가장 소담스럽게 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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