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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분에 잠이 깼지만,

한 시간 이상 더 누워있었습니다.

밤새 비가 내렸고,

아침에도 오락가락하고 있으니

밖에 나가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요.

 

차라리 비가 오는 것이 반갑더군요.

요즘은 시골 생활이 지겹고

갈 곳만 있다면 언제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네요.

 

정확하게 표현하면 월현리가 싫다기보다는

누구와 함께 하는 것이 고단하다고 할까요?

'나는 아무의 일에도 참견하지 않을 테니

다른 사람도 내게 그렇게 해주는 것!'

그것이 지금의 생에서 가장 큰 소망입니다.

더 이상 생활 수준을 높이고 싶은 생각도 없고,

이름을 떨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나를 그냥 내버려 두었으면,

남에게 피해나 부담을 주지 않고,

내 능력대로 주어진 환경에서 살 수 있다면,

세상이 더 아름답게 느껴질 듯하네요.

 

종일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 있으면서

컴퓨터 앞에서 무엇인가 했고요.

 

오후에는 몹시 고단하더군요.

잠시 황토방에 들어가서 눈을 붙이고 나왔지요.

비가 계속 내리니

저녁때는 황토방에 불을 지피기도 했고요.

 

일곱 개의 포스팅을 했는데,

밀린 일기 이틀 치,

리뷰 2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6월 22일부터 엿새 동안 일곱 권의 리뷰를 썼네요.

3월에 12권의 리뷰를 쓴 이래

3개월 만의 기록이군요.

 

한동안 리뷰를 쓰지 않은 이유는 여유가 없는 탓도 있지만,

예스24와 거리를 두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혹시 네이버와 예스24의 두 곳의 블로그 중에서

어느 한 개를 버려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르는데,

가급적이면 정을 주지 말자는 생각도 했지요.

양쪽 모두 깊이 들어가는 것을 피한 이유네요.

 

그러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듯해서

모처럼 예스24 '이주의 리뷰'에 들어가서

추천과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떠나게 되면 떠나면 되는 것이지,

굳이 미리 정을 끊을 필요는 없을 듯해서입니다.

 

A문학회에 내 작품의 합평을 신청했습니다.

7월 모임에서는 회원들의 작품으로 합평회를 갖기로 했는데,

신청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취소할지 모른다고 하네요.

내가 참여하는 A, B, C, D 문학회에도

가급적 거리를 두자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있는 순간까지는 힘자라는 대로 협조하자는 마음이었고요.

 

요즘은 마음이 어지럽군요.

꿈에서 스치는 사연들마다

생각하기 나름으로는 어떤 예고 같은 느낌이 들어서지요.

 

'내가 갈 때가 된 것일까?'

아직 뚜렷한 증상은 없지만,

언제 잘못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나보다 젊은 사람의 갑작스러운 부고도 가끔 들었으니까요.

미련을 갖거나 아쉬움을 느끼지는 말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내 몸을 지키자는 다짐은 하고 있네요.

 

비가 내리는 우리 집 주변 풍경입니다.

 

상추밭에만 비닐을 씌웠었는데,

아내가 고추 위에도 씌웠네요.

 

올해는 텃밭 모두를 이웃사촌에게 맡기고,

우리가 짓는 것은 20평 이하입니다.

그래도 힘겹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웃사촌네 고추밭입니다.

어제 고춧대를 세우더니 오늘 줄을 매달았네요.

 

우리 집 대문이고요.

좋은 기상이

비 소식과 함께 가득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좀 시들기는 했지만,

한 달 내내 장미가 피어 있군요.

가뭄은 장미에게는 도움이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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