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서 고단함이 느껴지더군요.
오늘은 오전에는 횡성 문인협회 임원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강림으로 와서 물리치료를 받은 뒤에
주민자치위원회 A 위원님과 만남 약속이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 지금 내가 한가하게 밖으로 나갈 상황이 아닙니다.
밀린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니까요.
오늘 만남도 꼭 가야 하는 것은 아니고,
이런저런 생각 끝에 가기로 한 것이고요.
9:55분 버스를 타니 10:55분에 횡성에 도착했고,
11:00시에 농업인회관 강당에서 열린 임원회의에 참석했으며,
회의가 끝난 시간은 12:40분이고,
점심을 들고 나니 13:40분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11:00~12:00시에 회의에 참석하고,
점심을 12:40분까지 빨리 먹은 뒤에
12:55분 버스로 강림으로 올 계획이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늦어진 것이지요.
다행히 문협의 B 작가님이 강림까지 태워주셔서
14:30분에 강림에 도착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물리 치료사 선생님이 출장을 가시게 되어서
물리치료는 15:10분에 끝났습니다.
15:30분에 주민자치위원회 A 위원님과 만나서
40분 정도 대화를 나누었고,
16:50분에 버스를 타고 귀가했네요.
날씨가 몹시 춥더군요.
길을 걸을 때는 바람이 찼고요.
시간 계획도 어긋났지만,
회의에서도 복잡한 일이 있었고요.
이런저런 일에 휘말리지 말자고 몇 번이나 다짐했지만,
그것이 쉽지 않더군요.
C 시인님, D 작가님과 긴 통화를 나누면서
내가 공연한 일에 휘말렸나 싶어서 후회도 되었지만,
나로서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침묵을 했다고 해도 역시 후회를 했을 것이고,
어쩌면 오늘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에 와서는 어스름이 찾아왔지만,
포도나무에 짚을 감아주어서 방한을 시켜주면서
이번 주에 해야 할 한 가지 일을 마쳤습니다.
11월도 이렇게 흘러갔군요.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면
나의 언행이 슬기로웠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특히 한 달 동안에 많은 행사에 참여했지만.
밀린 사진이 거의 없을 정도로 포스팅을 했다는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겠지요.
12월도,
11월 만큼만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횡성에서 스친 풍경입니다.
사진은……,
1, 횡성농협
2. 횡성농협 오른쪽 길
3. 농업인회관
4. 횡성문협 임원회의
점심 식사를 한 은실네 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