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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의 고향 서석천주교회에서의 추억을 들려줄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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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천주교회는 내고향인 홍천군 서석면 풍암리에 있습니다.
서석면 최초의 천주교 신자였던 선친께서
공소에서 본당으로 발전하기까지 주축의 한 분으로 활동하셨고,
나는 선친의 영향으로 초창기의 주일학교 학생이자
중등부 학생회 활동을 하기도 하였고요.

내게 있어서 선친을 비롯하여 임숙녀 회장님, 조필립보 신부님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신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 시절의 추억들을 이곳에 옮겨보겠습니다.

          서석천주교회 개척의 세 주역


해방 이전까지 제 고향인 홍천군 서석면 풍암리에는
천주교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전쟁 때 중상을 입은 저의 선친께서
생명이 경각에 달린 상태에서 병자성사를 받은 뒤
1952년 경에 고향으로 돌아오셨습니다.

1955년 경에 당시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에 거주하뎐

유일한 신자였던 선친 (연규필 안드레아) 께서는

홍천성당의 조필립보 신부님을 찾아가서

서석에 성당을 세워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조신부님은 간곡한 요청을 듣고 서석면 일대를 답사한 뒤

1956년에 초대 전교사로 임숙녀(보나) 회장님을 파견하셨고요.

 

조신부님의 지도와 임숙녀 회장님과 공소회장이신 선친의 노력으로
신자들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1958년 9월 30일에 구토마스 주교님의 집전으로

서석천주교회 낙성식(현재의 성당 건물)을 하였고,

드디어 1968년 5월 28일에 본당으로 승격되어

진(G.Wilmsen)제라르도 신부님이 초대 주임신부로 오셨습니다.

그 때까지도 조필립보 신부님은 홍천본당의 주임 신부로 계셨습니다

조필립보 신부님, 임숙녀(보나)회장님, 선친(연규필 안드레아)

제가 알기로 이 사진은

세 분이 함께 찍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카메라가 귀하던 시절이고,

세 분은 신앙공동체에서 자주 만나시곤 했지만,

사진을 찍을 분위기는 많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므로 영세나 견진 등 성당의 공식 행사에서

세 분이 여러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은 적은 많았어도

이렇게 세 분만 함께 카메라 앞에 선 적은 드물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시기와 장소는

저의 추측으로는 1968년 5월 경에 생곡리 삼신산 계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석천주교회의 본당 승격을 앞둔 5월 어느 날

조신부님과 서석 성당 신자들은 삼신산 계곡에서

자축 야유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신부님으로서는 잘 키운 딸자식을 시집보내는 마음이었을 테고,

서석천주교회의 임숙녀, 연규필 회장님과 신자들은

이제 친정을 떠나는 아쉬움과 새로운 가정을 일구는 기쁨이 교차된

그런 심정이었겠지요.

 

당시 저는 춘천에서 학창 생활을 하고 있었으므로

야유회 현장에 없었습니다만,

 

이 사진은 그 때 야유회 중에 한 순간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앙 지도를 받고 창설된 서석천주교회의 본당 승격은

신자들은 물론 조필립보 신부님으로서도 큰 기쁨이었을 것입니다.

* 자료 출처 : 사진은 저의 집에 있는 것, 또는 임숙녀 회장님께 받은 것이며,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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