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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네가 천사인 줄 몰랐어

[도서] 미안, 네가 천사인 줄 몰랐어

최은숙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교재연구의 일환으로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는 수필의 원전을 찾아 보았다. 최은숙 선생님의 '심재현, 사랑해' 는 중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박영사(송하춘) 교과서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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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숙 선생님은 현직 국어교사이자 시인이고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고 한다. 이 글의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예전 시골의 어느 학교에서 가르친 학생 중에 심재현이라는 학생이 있었고, 그 학생의 이 글속의 심재현과 공통점이 많았던 것이다.

졸업을 앞두고 문집에 실을 글을 써내라고 했는데, 내가 가르친 심재현은 "국어 선생님이 좋다. 선생님은 나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한쪽 가까이 써 낸 적이 있다. 그 글을 읽고 나는 두 가지 면에서 감격했다.

첫째는 '저 아이가 한글을 알고 있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맞춤법은 엉망이었지만 내용이 통하는 글을 썼다는 점에서다. 거의 모든 시험마다 기본점줏밖에 받지 못한 재현이인지라 한글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둘째는 '내가 아무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표현이다. 내가 재현이에게 어떤 불이익을 준 것은 없지만 과연 내가 아무도 차별을 하지 않았는가라고 돌아보니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이 글속의 최은숙 선생님은 재현이를 정말로 이해하고 사랑했다. 아이들 역시 재현이를 그렇게 대했고….

이 글을 읽으면서 교사로서 남은 기간이 그리 많지 않지만, 교단에 서는 그날까지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글을 배우는 학생들은 재현이네 반 친구들같은 인간성을 지니며 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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