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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라고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모은 책이 2천여 권은 되는 듯합니다.

교사로 근무하는 동안 자주 이사를 다녔는데
그때마다 책들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방이 협소하니 둘 곳도 없었고요.
그래서 버리거나 남에게 준 것도 상당수 됩니다.
그런 환경에서 지금까지 지니고 있으니
그 책들이 문화재급이나 고가의 희귀본이 아니라도
내게는 갖가지 사연이 담긴 벗들이고요.

책장 정리를 하면서 추억을 되새겨 볼 겸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을 사진과 함께 공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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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세계바둑  창간호 표지
1997년 6월 5일에 발간된 세계바둑 창간호의 표지입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바둑이 중국과 막상막하의 상태에서 약간 밀리는 듯한 경향을 보이지만

그 무렵에는 우리나라가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세계정상이었습니다.

그런 여세를 몰아서 바둑전문 주간지가 탄생할 수 있었던 듯합니다.

 

내가 이 잡지를  산 이유는

그 무렵 나는 6~7급의 오르내리는 기력으로

가장 큰 취미가 바둑이기도 했기 때문이지요.

 

당시 정상급의 기사들

조훈현 9단을 중심으로 해서

한국 바둑의 명문인 충암학원  출신인 충암연구회 기사들입니다.

이들이 이후 한국 바둑의 기둥으로 성장하면서

바둑 한국의 입지를 높였고요.

 

세계바둑 창간호 차례

'국민 5명 중 1명이 바둑 즐긴다'

'이창호 9단 LG배 초대 챔프에 오르다' 등이 당시 톱기사로 지면을 장식했습니다.

 

19로 만평

훗날 대통령에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이회창 총재 등이

바둑판 앞에 앉아 있습니다.

 

 

 

각계인사의 축하 메시지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위원(집권여당),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제1야당)

김종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제3야당), 조순 서울시장,

이수성 전부총리/힌극기원 이사,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재계 서열 2위)

조남철 9단(한국기원 원로기사),  와타나베 후미오 (일본기원 이사장) 등

메시지를 보낸 인사들의 면면을 봐도

당시 이 잡지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주간지는 단명에 그쳤습니다.

당시 한국의 바둑 시장은

주간지를 키울 만한 역량이 되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15년 전에 발간한 창간호라는 것만으로도

보관할 가치가 있는 장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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