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장서라고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모은 책이 2천여 권은 되는 듯합니다.

교사로 근무하는 동안 자주 이사를 다녔는데
그때마다 책들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방이 협소하니 둘 곳도 없었고요.
그래서 버리거나 남에게 준 것도 상당수 됩니다.
그런 환경에서 지금까지 지니고 있으니
그 책들이 문화재급이나 고가의 희귀본이 아니라도
내게는 갖가지 사연이 담긴 벗들이고요.

책장 정리를 하면서 추억을 되새겨 볼 겸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을 사진과 함께 공유해 보겠습니다.
---------------------

고금소총 표지
고금소총은 조선시대의 설화집으로 편자와 연대를 알 수 없는 책입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고요.

 

송인(宋寅)이 엮었다고도 하나, 확실하지 않다.

1959년 민속자료간행회에서 《고금소총》 제1집이 간행되었는데,

이 속에는 서거정(徐居正) 편찬의 <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

강희맹(姜希孟)의 <촌담해이(村談解頤)>)>, 송세림(宋世琳)의 <어면순(禦眠楯)>

성여학(成汝學)의 <속어면순(續禦眠楯)>,

그밖에 편찬자 미상의 <기문(奇聞)> <성수패설(醒睡稗說)> <진담록(陳談錄)> 등

모두 789편의 음담패설류의 소화(笑話)가 실려 있다.

 

 

1970년 조영암(趙靈巖)이 《고금소총》이라는 표제로 379편을 번역하고

그 원문까지 인용하여 명문당(明文堂)에서 발간한 바 있다.

 

즉, 이 책은 조영암이 1970년대에 펴낸 책인 것이지요.

그러나 명문당에서 펴 낸 것이 최초는 아닌 듯합니다.

이 책은 1969년에 문음사에서 나왔으니까요.

 

고금소총 속표지

책이 많이 바랬네요.

나는 새책을 산 것이 아니라 1980년대에 헌책으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의 손때가 묻었다는 의미겠지요.

 

고금소총 속표지

아직 도덕적으로 완고했던 1960년대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삽화입니다.

 

각 설화집의 서문

이 책에서 인용한 글의 원전이 실린 '태평한화골계전', '촌담해이' 등의 서문이

한문 원문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차례

376편의 설화들이 이렇게 제목과 함께 실려 있습니다.

 

 

고금소총 내용

각 작품의 한글 번역을 먼저 실은 뒤, 뒤에 한문 원문이 붙어 있습니다.

 

발행기

1962년 11월 25일에 초판이 나왔고,

이 책은 1969년 6월 25일에 나온 3판입니다.

당시 정가는 400원이었습니다. 

 

400원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가하면

당시 우편요금이 7원이었습니다. 지금은 270원이고요.

그것으로 환산한다면 15.000원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우편요금은 공공요금이기 때문에 다른 물가에 비해 상승폭이 높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가치로 2만원 정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당한 고가의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본문이 510쪽이고, 376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백과사전에서 언급한 명인당 본에는 379편이 실렸다고 했으니,

아마 이 책에서 3편 정도 더 추가를 해서 발행한 듯합니다.

 

이 책이 귀한 장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대중적인 설화집이니까요.

다만 40여 년 전의 책이니 희소성은 있겠지요.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