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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중학 교과서 소설 : 성장 이야기

[도서] 미리 보는 중학 교과서 소설 : 성장 이야기

새 국어 교과서 연구 모임 편,감수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은 새 국어 교과서 연구 모임에서 중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을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읽히기 위해 편집한 책이다. 모두 10권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 첫 번째 작품이다. 유명 참고서 발간사인 천재교육에서 주도해서 만들었는데, 국어 교과와의 연계도 발간 의도에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대하여 내가 느낀 것을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초등학교 학생은 물론 중학교 학생과 교사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는 모두 25종(그 중에 13종은 2~3학년 교과서가 검정에 통과되지 못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12권)이다. 현직 중학교 국어과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25종에 실린 모든 작품을 읽지는 못했다. 내게 있는 것은 현재 재직하는 학교의 국어교과서뿐이다. 다른 학교의 국어교과서는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설령 구했다고 하더라도 100권(25권 X 2학기 X 국어와 생활국어 2종 = 100권)을 모두 읽을 시간도 없다.

 

교사인 내가 그럴 진대 학생들은 어떻겠는가? 그러나 이 책에 있는 작품들은 중학교 국어교사들이 초등학생들이 미리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작품만 선별해서 고른 것들이다. 그러므로 초등학생은 물론 다른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을 대하기 힘든 중학생이나 교사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이다.

 

둘째, 책의 편집이 좋았다. 중학교 교과서의 작품을 정리한 책을 처음 대햐는 것은 아니다. 창비에서는 3년전 부터 국어교과서 작품읽기 시리즈를 발간했다. 2010년에 3권(중1 시, 소설, 수필), 2011년에 3권(중2 시, 소설, 수필), 2012년에 3권(중3 시, 소설, 수필)을 발간한 바 있다.

 

창비와 천재교육의 작품집 체제를 비교한다면 창비는 교과서에 가까운 편집이고, 천재교육은 참고서에 가까운 편집이라고 할까? 창비의 책은 간단한 설명(지은이, 작품 소개, 작품이 실린 교과서 등)을 덧붙였지만, 주로 작품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이에 비해 천재교육은 각 작품마다 낱말 풀이나 글의 배경 등 주석이 많고 마치 그림 동화집을 보는 듯 삽화가 많았다.

 

그렇다면 창비와 천재교육의 체제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을까? 그것은 판단하기 힘들 듯하다. 작품집을 읽듯 차분하게 감상하려면 창비가 좋을 것이고, 시험 공부를 하듯 작품을 상세하게 이해하려면 천재교육 쪽이 좋을 적이었다. 창비는 중학생 독자, 천재교육은 초등학생 독자를 염두에 두고 발간했으니 두 책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기는 곤란하다는 의미이다.

 

셋째, 나의 독서력 부족을 실감했다.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 있는 8편의 작품 중에서 내가 읽은 것은 2편(봄바람, 자전거 도둑)뿐이다.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제목은 많이 들었지만, 아직 읽지 못했던 작품이다. 새로운 작품을 대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현직 국어교사가 이럴 정도면 이 책의 독자가 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은 대부분 처음 대하는 작품일 것이다.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과 별개로 작품을 통해 문학을 느끼고, 삶을 배우는 교육적인 효과도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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