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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소설에 빠지다 1~2권 세트 표지

2013년부터 새로 바뀌는 중학교 1학년 국어 검정교과서 16종에 실린 소설 작품을 수록한 작품집이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중학교에서 배울 소설 작품을 이 책을 통해 미리 읽어 보면 좋을 듯하다.

 

국어시간에 소설에 빠지다 1권 앞뒤 표지

'넌 내게 반했어'라는 주제로 황순원의 '소나기' 등 11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이 책은 중학교 국어 검정교과서에 통과한 16개 출판사 중에 하나인 비상교육에서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소설 작품을 정리하여 발간한 작품집이다. 국정교과서 체제였던 국어과가 2010학년도부터 검인정으로 개편된 이래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도 많은 혼란을 겪었었다. 한권만 지도하면 되었던 교과서가 23종(2010년)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혼란은 거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2011년에는 8개 출판사가 탈락하여 2학년 국어교과서가 15종으로 줄었고, 2012년에는 다시 3종이 탈락하여 3학년 국어 교과서가 12종으로 줄었다. 그로 인해 일선 교단에서는 현재 3학년 학생들은 어떤 학교의 경우 매년 다른 출판사의 국어교과서로 배우는 웃지 못할 일도 일어났다. 그렇게 힘들게 12종의 교과서가 확정되었는데, 2013년부터 다시 새로운 교과서로 변경되어 16종이 된다고 하니 국어교사 입장에서는 곤혹스럽기 짝이 없다. 교재연구를 한 번 하면 5~7년은 활용할 수 있던 것이 국어교사의 편리한 점이었는데 이제는 매년 새로운 교과서를 연구하게 된 것이다.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서를 연구할 겨를도 부족한데, 언제 16종의 교과서를 연구하고, 그곳에 어떤 작품이 실렸는지 살펴본단 말인가? 교사가 이럴진대 학생들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배우게 될 16종의 국어교과서에 실린 소설 작품을 정리한 이 책은 그런 학생과 교사들에게 복음과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가? 나의 생각을 몇 가지만 써보겠다.

 

첫째, 작품에서 참신함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당연하지 않은가? 다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교과서 연관작품을 상당히 읽었다. 또한 2010년부터 창비에서 발간한 국어교과서 작품 읽기 중1소설~중3소설 읽기 시리즈와 천재교육에서 발간한 미리보는 중학교과서 시리즈(10권 중에 5권이 소설)도 완독했다. 이 책들은 비상교육에서 펴낸 '국어시간, 소설에 빠지다'와 거의 같은 체제로 되어 있다. 아무리 교과서가 새롭게 개편된다고 해도 교과서에 실릴 작품의 수준은 거의 비슷하다. 그 작품이 그 작품일 것이다. 이 책에 실린 12편 중에 처음 읽는 작품은 2편(오영수 고무신, 이태준 달밤)뿐이다.

 

둘째, 중학교 1학년에 입학할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클 것 같다. 참신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은 수록된 작품들을 대부분 읽은 나의 관점일 뿐이다. 이 작품을 거의 읽지 않았을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더구나 중학교 16종의 교과서에 실린 소설 작품들은 장편과 단편, 한국 문학과 외국 문학, 한국 문학 중에도 고전과 현대 등을 망라해서 100여 편을 상회한다. 그 작품들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모두 읽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 작품을 정선해서 적절한 풀이와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학과 공부는 물론 문학 수업을 위해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학부모들도 이 책을 통해 문학 청소년이었을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녀들이 어떤 글을 읽으며 성장하는지 헤아리면서 가정 교육의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작품을 미리 읽는 것이 수업 시간의 효과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우려에 불과하다.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라도 교과서에만 실리면 재미가 없다."는 우스개 말이 있다.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과 개인적으로 읽는 것은 다른 것이다. 작품을 미리 읽은 뒤에 수업 시간에 들으면 다른 관점에서 작품을 바라 보며 새로운 감동을 느낄 것이다.

 

넷째, 책의 구성이 효과적인 듯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책과 같은 시도은 창비(각학년을 대상으로 시, 소설, 수필 3권씩 모두 9권 발간), 천재교육(예비 중1을 대상으로 시, 소설, 수필, 희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0권 발간, 그중에 소설이 5권) 등에서 이루어진 바가 있다. 세 출판사의 책이 모두 일장일단이 있으나, 이 책의 경우 작품 말미에 작품에 대한 감상을 1쪽 정도 덧붙인 것이 좋은 구성인 듯하다. 학생들의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 이 책은 증정본입니다. 아직 정식 출간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인지 리뷰를 등재할 수 없으므로 이렇게 일반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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