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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영화] 설국열차

개봉일 : 2013년 08월

봉준호

한국 / SF,드라마,액션 / 15세이상관람가

2013제작 / 20130801 개봉

출연 : 크리스 에반스,송강호,존 허트,틸다 스윈튼,제이미 벨,옥타비아 스펜서,이완 브렘너,고아성,에드 해리스

내용 평점 4점

 

설국열차』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았다. 극장에 갈 때까지도 이 영화를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전세계에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개봉하지만 그 개봉일이 2013년 8월 1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봉준호 감독의 8월 1일 개봉작!',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등의 문구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수없이 들었었다. 

 

하지만 내가 극장에 간 날은 7월 31일이었다. 그러니 8월 1일 개봉작을 어떻게 보겠는가? 나는『더 레전드』이나 『더 울버린』중에서 어느 쪽을 볼까, 한국영화를 볼까, 그렇다면 『감시자들』은 보았으니, 김용화 감독의『미스터 고』를 볼까라는 생각으로 매표소 앞에 섰다. 그런데『설국열차』를 상영하고 있지 않은가? 오늘이 8월 1일인가, 아니면 내가 기사를 잘못 읽었나, 라는 혼란 속에서 『설국열차』의 티켓을 끊은 것이다. 

 


극장의 홍보지를 가져와서 카메라에 담았다. 

여기에도 8월 1일 대개봉이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7월 31일에 개봉한 것일까? 

 

그렇다면 이 영화는 어땠는가? 과연 기대만큼 좋았던가, 후회를 하지는 않는가 등 내가 받은 인상을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영화의 수준과 관계없이 나로서는 기념비적인 영화다. 지금까지 개봉 첫 날(그것도 세계 최초이고 예정보다 하루 이른 날)에 영화를 관람하기는 평생 처음이다. 그것만으로도 내게는 의미를 지닌 영화가 될 것이다. 

 

둘째, 중반까지 정말 좋았다. 꽁꽁 얼어붙은 지구의 모습은 마치 빙하시대를 보는 듯 아름답고 장관(여기에 어울리는 표현은 아닌 듯한데, 달리 대체할 낱말이 없다)이었다. 그리고 꼬리칸에서 고통을 겪는 하층민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투쟁을 통해 앞 칸으로 이동하는 긴박한 장면에 몰입할 수 있었다. 봉준호 감독이 비록 세계적인 영화인이기는 하지만 이런 대작을 만들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셋째, 중반 이후에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위기에 처한 꼬리칸 반란군들이 횃불을 이용하여 공격을 하여 성공을 거둔다. 그런데 횃불이 왜 강력한 무기가 되었는지, 싸우다말고 신년이라면서 ‘해피 뉴 이어’를 합창하는 장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 빙하시대에 설날이 그렇게도 의미가 있었던가? 

 

중반 이후 계속해서 이해가 안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중반에 몇 장면이 그랬다는 의미이다. 

 

넷째,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몇 차례나 반전이 있었고, 선악이 애매하게 느껴질 정도로 관객의 허를 찌르는 장면도 있었다. 마지막까지 결과가 어떻게 될지, 최후의 생존자는 누가 될지 생각하는 동안 마지막까지 지켜 봤다. 끝 부분에서 새로운 생명을 상징하는 설원의 백곰을 보는 순간 머리를 스치는 장면이 있었다.『혹성탈출』에서 원숭이들이 지배하는 별에서 탈출하기 위해 온갖 고통을 참아낸 주인공 눈에 해변에 쓰러진 '자유의 여신'상이 보일 때의 충격! 그가 돌아가려던 지구는 이미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혹성탈출』에서 쓰러진 자유의 여신이 비통한 충격을 주는 반전이라면,『설국열차』에서 백곰은 새로운 희망을 주는 반전이라고 할까? 

 

다섯째, 그래도 0.2% 부족함을 느꼈다. 화면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았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그래도 어떤 미진함을 느꼈다면, 봉준호 감독이 만들었고, 송강호 씨와 고아성 씨가 등장하는 우리 영화라는 것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컸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본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지는 않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영화는 나로서는 최초로 개막일에 관람한 의미 있는 영화이다. 그런 마음을 담기 위해 화면을 향해 셔터를 눌렀는데, 그것을 소개하겠다. 이 장면보다 더 멋진 화면도 이미 언론에 소개되어 있다. 다만 내가 직접 셔터를 눌렀다는 개인적인 추억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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