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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최후의 날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

개봉일 : 2014년 02월

폴 W.S. 앤더슨

미국, 독일 / 어드벤처,액션,멜로,로맨스,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2014제작 / 20140220 개봉

출연 : 키트 해링턴,에밀리 브라우닝,키퍼 서덜랜드

내용 평점 5점

롯데시네마 남원주관

2014년 들어서는 처음으로 찾은 롯데시네마입니다.

원주의료원사거리에서 셔터를 눌렀고요.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들

아래쪽 세 번째에 오늘 관람한 폼페이 최후의 날이 있군요. 

 

이 영화는 뜻밖에 보게 되었다. 문화의 날을 맞아 친구와 함께 극장을 찾을 생각은 하고 있었다. 애초에 내가 가려던 영화는 『겨울왕국』이었다. 그러나 친구는 만화영화보다는 이쪽을 보자고 해서 가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싫었던 것은 아니다. 학창 시절에 읽으려고 하다가 결국 실패했던 소설 『폼페이 최후의 날』을 떠올리면서 기꺼이 이쪽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오전에 모임이 있어서 서너 시간 좌담을 나눠야 했으므로 몹시 고단했던 것이다. 이런 몸으로 극장에 갔다가 쏟아지는 수마를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보게 된 영화에서 무엇을 느꼈던가,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졸음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영화를 시작할 때까지도 무거운 몸이었으나 5분 정도 지나자 바로 몰입하기 시작했다. 화산을 배경으로 한 폼페이 시의 재현도 실감났고, 검투사들의 전투 장면 등도 실감이 났다. 스토리 전개 역시 긴장을 늦춰주지 않으니 졸음에 빠질 여유가 없었다.

 

영화의 기본적인 줄거리는 어린 시절에 로마 군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은 뒤 노예 검투사가 된 ‘마일로’(킷 해링턴)이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부모를 죽인 ‘코르부스’(키퍼 서덜랜드)가 로마의 상원 의원이 되어 폼페이로 오고, 그가 ‘카시아’에게 욕심을 내서 정략결혼을 계획하는 과정도 삽입되어 있다. 폼페이를 폐허로 만든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라는 대자연의 위력과 주인공의 복수와 삼각관계 등이 적절이 조화를 이루니 재미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몸이 무거운 상태였음에도 흥미 있게 볼 수 있었으니 재미있는 영화임은 확실하다. 나의 몸 상태가 좋았다면 더욱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둘째, 우리의 현실을 떠올렸다. 로마에 정복당한 폼페이, 그 과정에서 부모를 잃은 마일로를 보면서 일제에 의해 국권을 상실한 우리 민족을 떠올렸다. 또한 노예 상태로 목숨을 연명하는 검투사들에게서 안녕하지 못한 우리의 젊은이들이나 노동자를 연상하기도 했다.

 

로마와 폼페이, 일제와 조선은 물론 송강호 씨가 주연을 했던 『변호사』에서 독재정권과 학생들은 물론 국정원댓글 주동자와 그것을 비판하는 사제단의 관계가 결국은 같은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결말이 부러웠다. 우여곡절은 겪었지만 폼페이는 결국 복수를 하지 않았나? 그러나 일제에 저항한 조선, 독재정권으로 고초를 겪었던 『변호인』의 피해자들, 국정원 댓글을 비판하며 시국기도를 하는 사람들은 변변히 응징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현실은 영화와는 다른가 보다.

 

셋째, 개인적으로 학창시절의 향수에 잠겼다.『폼페이 최후의 날』을 책으로 처음 만난 것은 초등학교 때 학원사에서 발행한 세계명작전집에서였다. 그때 책을 펼쳤지만 다섯 장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했던 듯하다. 외국의 긴 인명과 지명이 내게는 생소했거나 어려웠었나 보다. 그 뒤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번번이 포기했던 듯하다.

 

소설과 영화가 같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어린 시절에는 왜 심취하지 못했을까? 기회가 된다면 책을 통해서 이 이야기를 다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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