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둘이 살다 엄마가 죽자 삼촌의 집에서 얹혀 살게 된 위여영.
보험와 유산으로 양육비 문제는 없었지만 삼촌 내외의 냉대 속에
옆집의 살던 할아버지에게 정을 붙이며 성장하게 됩니다. 여영의 이상형이
되어버렸는데요.
대학생이 된 여영. 자주이용하던 사립 도서관의 사서 도재하를 만나게 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자전적 소설
모든 관계에 대한 수의 토로의 작가이기도 한 그는 병의 특성상 대인관계가 서투르고
행동 발달이 느렸지만 수와 기억에 대한 뛰어난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에게서 할아버지에게 느꼈던 자상함과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된 여영.
결국 둘은 행복한 결혼을 했지만 느닷없이 여영을 찾아온 병마가 둘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스토리의 시작과 끝은 무척 인상적인데 중간 내용이 매끄럽지 못해 글의 재미를
폭감 시켰네요. 잘 다듬어 출간되었다면 꽤 감동을 줄 수도 있었을 내용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