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리카와 유키 작가의 '나츠메 우인장'을 워낙 재밌게 봤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반딧불이의 숲으로'가 수록된 단편집이라서 사게 됐어요.
서정적이고 섬세한 그림체에 그렇지 못한 감성... 잔잔하게 흘러가는 듯하면서도 격렬하게 요동치는 감정을 덤덤하게 포착한 느낌이었어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각 계절에 어울리는 풋풋함, 애틋함, 풍요로움, 슬픔이 묻어나서 즐겁게 읽었어요... 개인적으론 '반딧불이의 숲으로'가 가장 좋긴 했지만 다른 계절의 이야기도 모두 학원물 특유의 두근거림과 서늘함 모두 드러나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