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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서] 경제

정수은 글/송진욱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경제학 용어 가운데 암만 읽어도 뜻이 헤아려지지 않는 것이 있었다. '기회비용'이 바로 그놈이다. 보통은 '어떤 선택을 해서 다른 이득을 포기해야만 하는 비용'이라는 식으로 설명하곤 한다. 근데 이 책에서는 '기회비용은 포기해서 생기는 아픔'이라고 풀어놓았다. 아픔이라니...기회비용을 이렇게 쏙쏙 이해가 되게 풀어놓은 책은 처음이었다. 이 책은 백과사전식으로 경제를 풀어내었다. 짤막한 에피소드를 겯들여서 경제이야기를 풀어내었는데, 누구나 알만한 익숙한 옛이야기로 구색을 갖추니 읽기에도 지루하지 않다. 한마디로 술술 읽히는 경제책이다.

 

  그렇다고 저학년(초등1~3학년)이 읽기에는 부담이 되는 내용이고 고학년(초등4~6학년)쯤은 되어야 실용적인 책이다. 사회공부가 쉽지 않은 경우에는 교과서 속 문장들의 '행간'에 틈이 많고 넓기 때문인데, 이런 식으로 백과사전 같은 책을 읽어서 그 틈을 메워야 깔끔하게 이해할 수 있다. 초등 교과서에서 이 '행간'을 읽어낼 정도의 실력이라면 중고등에 올라가서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행간'을 읽어낼 실력을 갖추려면 사회 교과적인 '직접 경험'이 많거나 다양한 독서를 통해서 '간접 경험'을 대폭 늘려주어야 한다. 뭐, 두 가지 경험이 모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방법이 없을까?

 

  뚜렷한 목적을 가진 여행이나 다양한 체험을 다닐 정도로 시간적, 물질적 여유가 뒷받침 되지 않거나 갈 수는 있더라도 '자기 스스로 계획'을 짤 줄 모르는 학생이라면 그 '행간'을 스스로 읽어내기 힘들 것이다. 또, 자기에게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도서관을 발품 팔며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찾아서 읽을 줄 모르거나 '선별적 독서'를 가르치고 지원해줄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만나지 못한 경우에도 여전히 힘들 것입니다. 간혹 성실한 부모님들 중에 바쁘고 지친 자녀를 위해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직접 전해주는 경우가 있는데...그닥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자녀가 아직은 스스로 읽을 책을 고를 능력이 부족하거나 아이가 직접 읽고 싶은 목록을 건낸 것이 아니라면...대개의 경우 '수박 겉핥기'로 읽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럴 땐 가까운 '독서논술선생님'을 찾아보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날 경우에는 '평생 멘토'를 만날 수도 있으며, 적어도 '도서 선별법', 다시 말해 '책을 고르는 안목'쯤 배워 오면 대박이다. 그게 아니라 억지로 댕기는 학원으로 전락해버린다면, '썩어도 준치'라고,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갈음할 수도 있고 말이다. 결국엔 '스스로 찾아 읽는 독서'가 아니라면 말짱 꽝이란 말씀!!!

 

  어쩌다 보니, 이 책 이야기보다 다른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말았다. 끝으로 한 마디만... 독서법 가운데 '첫 인상 효과'라는 말이 있다. 비단 독서법 뿐만 아니지만, 좋은 책으로 시작한 독서는 다음 책이 실패하더라도 또 다른 책을 고를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법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좋은 책'이냐고? <경제관심>의 물꼬를 터주고, <경제호기심>을 끌어올릴 마중물이 될 책이라고 소개하면 답이 될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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