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도서]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강영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사실 책 한 권에 <철학사>를 다 담을 수 없고, 담았다손 치더라도 내용이 빈약해지기 마련이다. 이 책도 빈약함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참 아쉬운 책이었다.
 
 그러나 <철학>은 아는 사람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학문이다. 마치 <낚시>의 손맛을 아는 사람만이나 <바둑>의 재미를 아는 사람만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학문>은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화>되고, <특권화>되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낚시>나 <바둑>은 그렇지 않은데...
 
 그래서 <철학>을 쉽게 풀어쓴 책이 절실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저자들이 생겨나는 현실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반가운 책이다.
 
 이 책에는 <맑스와 니체, 그리고 프로이트>의 사상을 간략히 소개하는 동시에 그들이 책을 저술하기까지 성장과정과 주위환경을 배경지식으로 설명하여 그들의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도와준 점이 장점이랄 수 있다. 물론 이로 인해서 <깊이> 있는 설명이 아닌 수박 겉핥기 같은 해설집이 된 경향이 없지 않으나, 철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철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은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
 
 한마디로 이 책의 내용은 쉬우면서 허섭하지 않다. 비록 철학의 진수를 느낄 수 없어 아쉽지만...또 하나...철학이란 것이 모범답안이 있는 건 아니다,라는 견해를 보여주듯 이렇게 이해해야만 한다,고 서술하지 않아서 편하게 읽힌다. 여기서 스포일러 마냥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은 되려 책읽기를 방해하는 것 같아 하지 않을란다.
 
 이 책에서 언급한 세 <철학자> 혹은 <사상가>에게 어떤 공통점이 있길래 책 한 권으로 엮었는지만 나름대로 언급할란다.
 
 그것은 <관념철학>이 아닌 <실존철학>을 한 철학자이기 때문이 아닐런지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실존철학>하면 하이데거나 야스퍼스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그런 의미의 <실존>이 아닌 <현실>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준 <20세기 철학자들>이기 때문이 아닐런지...
 
 <맑스>는 가난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소외받지 않고,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었다면, <니체>는 누구나 원하면 위버멘쉬(초인)가 될 수 있다,며 스스로 의지를 불태우는 것만이 참된 삶이라고 역설했으며, 프로이트는 육체를 지배하는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를 <꿈(욕구)>을 해석함으로써 원인 모를 고통(히스테리, 노이로제 등)에서 해방시켰다.
 
 한때는 우리 나라에서 철학하는 사람을 동경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현재 찬밥 신세인 것만은 사실이다. 오죽하면 대학에서 <철학과>를 폐지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겠는가. 그렇지만 내놓으라 하는 선진국들은 모두 대단한 철학적 성과를 이미 이뤘으며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철학>은 필요하다고 뚝딱 짜깁기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철학적 사고를 즐길 교양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
 
 명품으로 몸치장하는 것이나 클래식하고 고급스런 그림과 음악으로 눈과 귀에만 <교양>을 쌓을 것이 아니라 고급스런 <생각>과 <마음>의 양식을 갖춰보는 것은 어떨까. 교양으로써 <철학 읽기>. 이 책을 읽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