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은 '뒤끝'이었다>
뜬금없이 지지난 주에 '쪽지'를 받았다.
<리뷰어클럽>에서 '확인'을 하지 않은 쪽지가 있었던 관계로
'드뎌 쪽지를 읽어주었고 답장도 보냈구나'..싶어서
부리나케 '확인'을 했더니
다름 아니라 'march님의 책선물 쪽지'였다.
별다른 인연도 없었는데 속으로 '왜용~'이라며 처음엔 의아했지만
얼마 뒤에 '답글'에 까닭을 밝혀주셨답니다.
그 후로 2주가 지나고 드디어 '책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이제 상자를 뜯어 볼까요^^

<자유는 보이지 않았지만 출출하진 않을 것이다>
상자를 조심스레 열어보니 든든한 뽁뽁이 한 켠에 '에너지'가 채워져 있네요^^
나중에 march님에게 다시 보낼 뽁뽁이들은 따로 소중히 보관하고서
'알맹이'를 꺼내보니 속이 참 알차기 그지 없습니다ㅋㅋ

<짜잔~~~>
서프라이즈!!! 책이 무려 세 권~
책 제목이 잘 보이시나요?
<문학>에 유독 약한 제게 두 권의 문학책과 '문제의 그 책'을 보내주셨답니다^^
영국과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는 그렇다쳐도
'습관'이라는 제목을 단 저 책은 <리뷰어클럽>에서도 저를 비켜 간 책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제게 왔습니다(") 보고 싶어요~냥
그리고 '손편지'도 정성스럽게 써보내주셨답니다^^

<꾹꾹 눌러 쓴 손편지...감동감동>
안녕하시고 감사하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얼마만에 받아보는지요.
10년 안에는 '없던 일'이었답니다.
<리뷰어클럽> 초창기에는 나름 인기 있던 저였기에
남몰래 받아본 '손편지'가 참 많았지만...
가까운 시일은 물론이려니와 몇 년 전은커녕 십수 년 전에 받고서 받아보는...
감동이 밀려와서...어찌 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키보드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화중지병...사진 속의 초콜릿이네여T ^T)>
march님이 주신 것이니 '뭔들'이라고 말하며 쿨하게 얌얌하고 싶지만...
'설탕'은 저에게 머~어어어어어어어어얼리 해야 하는 것이기에
제 공부방을 찾아주는 '고객님'인 아이들의 입속에 쏙쏙 넣어줄 예정입니다ㅋㅋ
그런데...이건 뭘까요?

<희귀한 초판 1쇄본>
요약하면, '오탈자'을 찾아 출판사에 연락을 취했더니
출판사측에서 고맙게도 '바로 잡아 새로 찍은 책'을 다시 보내주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이런 '뜻밖의 선물'도 '복선'을 깔아두셨답니다.

이때만 해도 설마설마 했었지요ㅎㅎ
<비문학책> 분야는 '오탈자'를 알려주어도 '새책'을 보내주는 경우는 드물답니다.
그런데 <문학책>에서는 이런 경우가 왕왕 있나보네요.
물론 march님 같은 '파워~문학블로거'가 아니면 찾아오는 기쁨이 아니겠지만,
저는 march님 덕분에 '희귀한 초판 1쇄본'을 선물 받게 되었답니다^^
아시죠? 우표도 '잘못 인쇄된 우표'가 훗날 엄청나게 값이 오른다는 사실을요ㅋㅋ
중고서적을 '고가'에 매입하는 '고서수집가'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서구에서나 그런답니다.
우리 나라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으니 오해하지는 마시길^^


<85쪽과 105쪽의 차이는 요래요>
끝으로 다시 한 번 달콤한 책선물을 보내주신 march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 은혜는 꼭 잊지 않고 기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