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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 (22:00~24:00)

1) 읽은 시간과 읽은 쪽수

 - 읽은 시간 : 21:40 ~ 22:30 , 읽은 쪽수 : 224쪽 ~ 267쪽

 

2) 읽은 책 이름과 책 검색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9

박시백 글,그림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3) 책 읽은 뒤 느낌

  [ 19권 제6장 : 갑신정변 ]

  고종의 개화개혁은 계속 된다. 그리고 서툴지만 착착 진행되는 느낌이다. 만약 조선이 좀더 일찍 개화를 시작하여 '자주권'과 '주도권'을 확보한 다음에 차근차근 개화를 추진했더라면 아주 그럴 듯한 '근대화'에 일찍 성공했을 것이다. 물론 서구열강의 침탈을 막아냈을 때 할 이야기지만 말이다. 암튼 조선의 개화는 '친청 온건개화파(민씨 세력)'와 '친일 급진개화파(박영효, 김옥균 등)'가 주도해 이끌어나갔다. 여기에 왕비는 '친청' 쪽으로, 고종은 '친청'과 '친일' 양쪽을 지지하며 개화가 진척이 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이런 와중에 [갑신정변]이 일어난다.

 

  [갑신정변]은 '조선의 엘리트들'이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본따서 조선을 하루빨리 개화시켜 부국강병한 나라로 만드는 일에 앞장선 열혈 애국운동이기도 했다. 김옥균, 박영효, 서재필 등은 일신의 안일에 안주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정변을 일으킬 작정을 하였으며, 청의 간섭을 물리치고, 유교/중화 주의 탈피, 사민평등, 입헌군주제 등 '근대적 개혁'을 착실하게 준비하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급작스럽게 일으킨 정변은 고작 '삼일천하'로 끝나게 되었으며 청군의 신속한 개입과 일본의 미온적인 대처로 인해 졸속한 정변이었음이 드러나면서 결국 실패로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그렇다면 [갑신정변]의 실패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그건 '엘리트 중심'으로 지도부를 결성한 것까지는 훌륭했으나 오랜 시일을 두고 '백성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일본군대에 '보호요청'을 하는 등 외세의 힘에 의지하면서 자신들을 지킬 힘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봐야 할 것이다. 만약, 김옥균 등이 '조선 백성들의 입헌군주제 지지'와 '조선군은 물론이려니와 청군과 일본군 등 외국 군대의 간섭과 개입'을 이겨낼 만한 '자주적인 힘(군사력)'을 갖추고 있기만 했어도 빛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갑신정변의 주역'들이 모두 '명문가의 자재들'이라는 사실만 보아도 우발적으로 일으킨 정변이 아니라 매우 뜻 깊게 시작한 정변임을 짐작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갑신정변]의 결과로 청의 간섭이 더욱 심해졌고, 일본은 '조선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높이고 말았다. 그리고 뒤이어 청과 일본이 '텐진조약'을 맺으며 조선에서 군대를 철수하게 되지만, 언제든 다시 조선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한 셈이 되었다.

 

  그렇다면 [갑신정변]은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태였을까? 그건 절대 아니다. 김옥균은 "조선을 동양의 프랑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힐 정도로 우국지사였기 때문이다. 이는 '갑신정변의 주역들' 모두에 해당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갑신정변'은 '애국운동'이었던 것이다. 궁극적으로 조선을 밝게 빛나게 만들고 부국강병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일으킨 운동인 셈이다.

 

  그런데 이들은 너무나 순진했다. 왜냐면 '일본'에 너무나도 의지했기 때문이다. 김옥균을 비롯해서 상당수의 주역들이 '일본에서 공부했다'기로서니 일본이 순수한 마음으로 '(청으로부터) 조선의 독립'을 지지하고 도와주기 위해 근대화를 하고, 군사력을 키웠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던 것이다. 또한 '조선의 엘리트'인 자신들이 하는 일이니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이라는 순진무구한 생각으로 '정변'을 일으키고 말았으니 칭찬을 하기에도 뭣하고, 욕을 하기에도 뭣한 것이 [갑신정변]이다.

 

  다만, 확실해진 것은 이제 조선은 '청과 일본'의 간섭과 영향력 아래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된, 한 마디로 '눈치'만 보고 있어야 할 무능력한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이후로 '고종'은 내부의 문제를 외부의 도움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고도의 전략(?)인지, 무능력의 증거(?)인지 모를 행보의 연속일 뿐이다. 왕비는 일본 깡패들에게 능욕을 당하게 되고, 고종은 외국공사관으로 도망가 '자리'를 비우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일본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를 하면서 '조선 침략'을 노골화하게 된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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