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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 (22:00~24:00)

1) 읽은 시간과 읽은 쪽수

 - 읽은 시간 : 22:20 ~ 23:00 , 읽은 쪽수 : 270쪽 ~ 완독

 

2) 읽은 책 이름과 책 검색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

박시백 글,그림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3) 책 읽은 뒤 느낌

  [ 20권 제6장 : 왕조는 무너졌으나 ]

  을사늑약이 체결되는 마당에 고종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완강하게 반대하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동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고종의 태도는 분명히 '이중적'이다. 딴에는 '모순적'이라고도 보이지만 고종의 스타일이 '상대'가 강할 때는 숨죽였다가 '기회'를 엿보아서 다시 권력을 잡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었기 때문에 '을사늑약 체결 과정'에서도 한 발 물러섰다가 '기회'를 엿보는 고종의 전형적인 스타일이 엿보이기 때문에 딱히 '모순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이중적인 스타일'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허나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기고 '통감부'가 설치된 뒤에는 두 번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고종의 노력은 끊임없었다. 가히 똑똑한 임금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고종은 틈만 나면 '항일의병'을 도왔고[<미스터션샤인>에서도 잘 드러났다], 을사늑약이 '무효'임을 밝히는 친서를 영국 <트리뷴>과 <대한매일신보>에 실었으며, '만국평화회의'에 헤이그특사를 파견해서 열강들에게 조약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도록 했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다.

 

  오히려 국으로 '고종의 강제 퇴위'가 잽싸게 강행되었고,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이등박문을 사살한 사건이 촉매제가 되어 대한제국은 '조선'으로 강등되며 일제에게 강제병합되고 말았다. 허나 국권피탈이 벌어지고 난 뒤에 격렬한 반대시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몇몇 애국지사들이 일본이 준 작위까지 내던지고 자결을 하기도 했고, 지식인들은 망국의 한을 풀 길이 없다며 불귀의 객을 자처하긴 했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동안 '강력한 일제의 그늘'에 몸을 피하려는 듯이 잠잠하기만 했다. 아닌게 아니라 오히려 '일제의 보호국'이 된 것을 환영하는 성명를 발표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청나라도 이기고, 러시아도 이긴 일본을 상대하기에는 너무 벅차다는 '현실론'에 입각해 망발을 일삼는 이들이 참으로 많았다.

 

  하지만 '항일의병'은 계속되었다. 일제의 끔찍하고 잔인한 토벌작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아 '독립운동의 씨앗'이 되었고, 고종황제의 인산일을 시작으로 '3·1운동'이 전국적으로 불타오르면서 '독립의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주었으며, 그로 인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설립되면서 독립운동은 더욱 확대되었고,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무장투쟁으로 실력을 보여주며 독립운동은 더욱더 가열차게 불타올랐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일제는 해방직전까지 우리 민족을 말살하려고 하였고, 기어이 독립을 하고 난 뒤에도 '친일파'는 살아남아 떵떵거리며 살았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가난과 굶주림을 겪다가 굶어죽는 일이 다반사였다. 일본 또한 '패전국'과 '가해국'의 역사를 지워버리고 세계에서 떵떵거리며 살아가는데 반해서 우리는 '냉전'의 산물인 '분단국가'로 남아 지금껏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일들의 귀결의 일차적 책임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 냉정하고 야멸찬 국제경쟁에서 힘없는 약소국으로 전락해버린 탓을 다른 나라들 탓으로 넘겨 우리의 책임을 회피한다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내부의 적'을 우리 스스로 솎아내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려버린 것도 일차적으로 '내탓'을 먼저 해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이러한 잘못은 '자정 노력'한 뒤에는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먼저 일본의 책임 있는 사죄와 합당한 배상을 따져 물어 관철시켜야 한다. 또한 이권 다툼을 하며 우리 나라를 일제에 팔아넘기는 것을 방관했던 서구열강들에게도 잘잘못을 따져 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피해당사국에 '냉전의 이념갈등'을 심어놓고 끝내 '분단과 전쟁'이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에 책임 있는 해결방안을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남북간 평화적인 통일을 할 수 있도록 물신양면으로 도움을 약조 받아야 한다. 이는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원래대로' 되돌리는 우선과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이다.

 

  이런 일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은 대단한 강대국이 되어야만 한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를 만들어 자신들의 지난 과오로 인해 대한민국에게 밉보이지 않도록 안절부절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도덕적 우위를 가졌을 때에나 가능한 일이고, 세계를 정복할 참된 힘을 갖고 있을 때에나 가능한 일이겠지만,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도 하지 않을 참인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 끝 -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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