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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1. 구매인증이력

임금에 관한 온갖 헛소리

고병권 저
천년의상상 | 2020년 03월

 

2. 읽은 쪽수 : 64쪽 ~ 84쪽

 

3. 책 읽은 뒤 느낌

  철학자나 사상가는 '자기 시대'를 읽는 힘을 갖춰야 한다. 과거에 묻혀 있거나 미래에 있을 법한 생각에 매몰되어 '현재'를 읽어내지 못한다면 엉터리 철학자라고 말 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마르크스는 동시대 사상가였던 '밀'과 '리카도'를 엄청 까댔다. 정치경제학자라면서도 '자본주의'에 대한 엉터리 견해를 주장했다고 말이다. 오늘날에도 대단히 추앙하고 있는 '밀'과 '리카도'를 마르크스는 왜 까댄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자본가의 편'에 서서 자본주의에 대해서 읊어댔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노동자'도 자신의 노동을 투자하므로 투자자이자, 자본가라고 우기고, '농민'은 토지에 예속되어 있으므로 노예와 다를 바가 없다면서 이상한 논리를 펴는 그들의 속내를 까발리고 있는 셈이다. '지성의 빛'으로 존경받는 이들이 왜 그런 잘못된 주장을 하는 걸까? 그들은 아마도 19세기 당시의 '자본주의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마르크스는 평가하고 있다.

 

  마르크스는 느닷없이 출처도 밝히지 않는 예를 선보이며 그들을 까댄다. "현재 지구상에 인류가 밝혀낸 지역에서만도 약 400만 종의 식인종이 서식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말의 진위를 떠나서 굉장히 과격한 주장인데, 고병권은 이것을 마르크스가 '자본가'를 식인종에 비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시 말해, 그 당시에 약 400만 명의 자본가가 노동자의 살점을 뜯어 먹고 있다고 말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니 얼추 이해가 되긴 된다.

 

  허나 자본가를 까대는 모양새가 마르크스답지 않아서 껄쩍지근하다. 마르크스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자본주의의 허점'을 드러내곤 했는데, 식인종에 비유한 것은 전혀 날카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마르크스가 그만큼 초조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당대를 대표하는 똑똑한 분들마저도 '자본주의의 속성'을 속속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는데, 우매한 군중들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이다. 그런 와중에도 자본가는 노동자들의 몫인 '잉여가치'를 착취하고 있으니 말이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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