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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듄 신장판 전집 세트

프랭크 허버트 저/김승욱 역
황금가지 | 2021년 01월

  <듄>에서는 '대가문'끼리의 갈등이 이야기의 배경에 깊게 깔려 있다. 그 가운데 레토 공작이 이끄는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블라디미르 남작이 이끄는 '하코넨 가문'이 가장 큰 갈등을 이끌고 있다. 특히, 하코넨 가문이 보낸 스파이 때문에 몰락에 이르게 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이야기가 초반에 등장하기 때문에 레토 공작의 아들인 폴(주인공)이 하코넨 가문에게 어떻게 복수를 하는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 책은 SF소설이지만, 배경만 우주적일 뿐 1965년에 쓰여진 작품이라는 사실을 연상케 하는 대목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그 당시 과학으로써는 '최신'이었겠지만 오늘날 뿐 아니라 시대적 배경인 '먼 미래'에 쓰일 법하지 않은 장치들이 눈에 띤다. 이를 테면, '필름책'이라든지, '독을 묻힌 단검' 같은 것들이다. 먼 미래에도...우주선을 타고 항성간 여행이 가능한 시대에도 전투를 하기 위해서 '단검'을 들고 서로 백병전을 치룬다는 설정은 퍽이나 신선하다(?)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고전SF소설의 팬'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추억여행이 될 것이다. 아직 인류가 달에 발자국을 남기기도 전에 쓰여진 'SF소설'이 전 우주적 스펙타클을 담아 써내려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전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21세기에 걸맞는 '과학적 상상력'이 더해진다면, <듄>은 최고의 걸작으로 꼽을 수밖에 없다.

 

  한편, <듄>에서의 설정 가운데 '인간과 똑같이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어낸 뒤에 인류는 엄청난 피해를 보았고, 거의 멸종을 할 뻔 했다. 그래서 두 번 다시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지 않는다는 설정은 오늘날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도래할 거라는 '인공지능(AI)'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과연 저자는 '인공지능의 미래'에서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저자는 왜 어두운 미래를 예상했던 것일까?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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