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이 된다는 건...이런 기분인 걸까?
무려 17년간 오직 'yes24'에서만 책주문을 했는데...
한동안 뜸하기도 했지만
올해 다시 '책구매'를 늘려 '플레티넘 회원'까지 찍었는데...
<리뷰어클럽> 9개의 신청글 가운데 꼴랑 1개 선정되었다.
속사정은 그럴 것이다.
<리뷰어클럽> 운영진이 대폭 바뀌었을 것이고,
리뷰어 선정하는 방식도 바뀌었을 것이기 때문에
한 명의 리뷰어에게 '2권'이 넘어서는 기회는 금지!!(예상컨데)
기간내 리뷰를 쓰지 않으면 기회 박탈!!
그래서 더 많은 리뷰어에게 기회를 골고루 주자...
이렇게 정해졌을 거라고 짐작한다.
그간 <리뷰어클럽>도 규정이 꽤나 많이 바뀌었다는 경험이 있기에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고,
바뀐 규정에 나름 적응하며
'싸워서! 리뷰어클럽에 선정'되어 왔던 나이기에
이번에도 바뀐 규정에 충분히 적응할 것이라
스스로 생각했지만...아니었다.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도
혜택은 그닥 느끼지도 못했고
자잘한 혜택을 맛보고자
'북클럽'까지 가입했건만...별다른 감흥이 없다.
나이가 든 것일까?
사소한 것에 감동할 줄 모르는 내가 되버린 것은...
이젠 점차 발길이 줄어들 것 같다.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도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책에 대한 열정은 아직 식지 않았으니
꾸준히 읽을 것이다. 그리고 쓸 것이다.
하지만 예전 같이 'yes24'에만 올인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나도 모든 '플랫폼'에 골고루 혜택을 주려 한다.
뭐...슬슬 방문자 수도 늘어나던 참에
어느 플랫폼이 가장 영향력이 있는지 비교도 해보련다.
그러다 'yes24'가 가장 영향력이 있던 거라면?
그 영향력이 나에겐 별로 쓸모 없었으니
내가 '쓰레기'였단 걸 확인할 수 있겠지.
<리뷰어클럽> 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읽었지만
더는 기회를 주지 않는데 어쩔~
내가 딱 그정도였던 거지, 뭐..